비트코인 관련 글로벌 언론 보도 ‘양극화’

비트코인 관련 글로벌 언론 보도 ‘양극화’

경향게임스 2025-07-11 05:53:36 신고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서양 주요 언론의 반응이 ‘의도적 무관심’ 등 크게 세 종류로 갈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각 언론사의 기사 내용과 양, 모두 양극화돼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장 정보 업체인 퍼셉션(Perception)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서양 주요 언론들은 보도 내용과 기사 수에서 양극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서양 주요 언론사 18곳에서 작성한 비트코인 관련 기사는 총 1,116건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여론은 매체 간 극명한 격차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서구권에서 보도된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관련 기사 중 31%는 긍정적, 41%는 중립, 28%는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퍼셉션은 서양 언론사들의 비트코인 보도 방식이 세 가지 유형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고 알렸다. 세 가지 유형은 ‘열광적 수용’, ‘의도적 무관심’, ‘끊임없는 회의론’으로 분류됐다.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보도한 매체로는 포브스(Forbes), 씨앤비씨(CNBC), 포춘(Fortune)이 꼽혔다. 각 매체가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와 관련해 집중한 분야는 상이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채굴과 기관 도입에 집중했으며, 씨앤비씨는 시장 분석과 은행 및 금융과 관련해 비트코인을 들여다봤다. 

 

올해 2분기 서양 주요 언론사 18곳에서 작성한 비트코인 관련 기사는 총 1,116건으로 집계됐다(사진=퍼셉션)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는 시장에 무관심했던 언론사로 언급됐다. 세 언론사가 지난 2분기 작성한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관련 기사는 총 11건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엘리트 금융 매체’에서 작성된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관련 기사 수가 매우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Fox News)와 같은 매체 보도는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치중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퍼셉션은 “이탈리아 채권 수익까지 숨 가쁘게 보도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세기 가장 실적 좋은 자산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록보다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레거시(전통) 금융 미디어가 독자의 정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서양 유력 금융지의 편향된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관련 보도의 역기능으로는 ‘정보 부족’과 ‘정보 비대칭’이 거론됐다. 비트코인을 무시하는 매체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이 시장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양 언론사들의 비트코인 보도 방식은  ‘열광적 수용’, ‘의도적 무관심’, ‘끊임없는 회의론’으로 분류됐다(사진-퍼셉션)

보고서는 “’엘리트 금융 매체’의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에 대한 ‘의도적 무관심’ 전략은 엄청난 ‘정보 비대칭’을 만들어낸다”라며 “시장 정보를 얻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차임스에 의존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혁신 자산군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은 7월 1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3% 상승한 1억 5,36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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