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가나 올해의 축구선수 수상자인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이적해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라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쿠두스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 공격 자원이다. 노르셸란, 아약스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23-24시즌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에게 적응 시간은 사치였다. 첫 시즌부터 45경기 14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35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쿠두스 영입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이 충분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웨스트햄이 쿠두스를 매각할 수도 있다. 웨스트햄은 수입을 만들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쿠두스의 이적이 합의됐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다”라며 “쿠두스는 오직 토트넘만 원했다. 이제 6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더했다.
결국 토트넘이 쿠두스 영입에 성공했다. 쿠두스는 주로 측면에서 뛴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등 기존 윙어와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 예상된다.
쿠두스는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아주 행복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난 직선적인 윙어다. 피지컬도 강하고 수비수를 제치고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다. 내 경기 스타일엔 화려함이 많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게 축구가 의미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집에 돌아가면서 기억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 주는 것, 그들이 티켓을 사기 위해 쓴 돈이 아깝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경기엔 진지함이 항상 따라붙지만, 그럼에도 난 가능한 한 축구를 즐기려 한다. 팬들이 내가 팀에 가져올 것들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 온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프로젝트다. 감독님이 그걸 어떻게 구상하는지 보고 감명받았다. 그가 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웠는지 알고 있다. 그 아래서 성장하고 싶다는 게 분명한 이유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쿠두스는 “난 팀 중심적인 선수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팀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토트넘이 얼마나 큰 구단인지, 그 역사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라며 “챔피언스리그는 축구에서 가장 큰 무대라고 생각한다. 아약스에서 몇 경기 뛰어본 경험도 있고 그 무대가 얼마나 수준 높은지 알고 있다. 내 능력을 활용해서 팀이 최대한 멀리 가도록 돕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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