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은행권 예금금리 2% 중반대 하락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은행권 예금금리 2% 중반대 하락

폴리뉴스 2025-07-11 19:17:00 신고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 중반까지 내려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45~2.58%로, 전월 평균금리 대비 0.10~0.25% 낮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최고금리 2.58%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우리은행은 'WON플러스 예금'은 2.50%다. 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2.45%를 나타냈다.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이달 들어 빠른 속도로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낮췄고, 국민은행도 최대 0.25%포인트 낮췄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0.25~0.30%포인트 인하했다.

은행들이 이달 들어 예금금리를 빠르게 낮추는 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10일 집값 상승을 우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창용 총재는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현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추후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도 연내에는 기준금리가 2.00~2.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조달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수신금리가 당분간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고, 대출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낮춰 예대마진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까지 은행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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