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 항의서를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토트넘이 엄청난 이적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늘 새벽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발표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토트넘이 또 다른 공격 자원의 영입에도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빠르게 보도됐다.
바로 노팅엄 소속 공격형 미드필더 깁스-화이트다. 2000년생 깁스-화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 자원이다. 울버햄튼 유스 출신인 그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스완지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노팅엄에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깁스-화이트는 2022-23시즌을 통해 노팅엄에 합류했다. 합류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 5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순식간에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38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영입망에 깁스-화이트가 포착됐다. 당시 로마노는 “깁스-화이트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이 오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직접 접촉 끝에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24시간 내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깜짝 행보에 모든 이목이 쏠렸다. 평소 이적료 인하를 위해 지지부진한 협상을 벌이다 영입 우선 자원을 뺏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던 토트넘이기에 깁스-화이트에 대한 빠른 접근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데 토트넘의 깁스-화이트 접근 과정에 있어 불법적인 과정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깁스-화이트 계약서에 포함된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고 보도됐다. 이에 대해 노팅엄은 토트넘의 제안이 정확히 그 액수였던 만큼,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한 비밀유지 조항이 위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노팅엄이 이적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프리미어리그에 정식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어, 이적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 토트넘의 깁스-화이트 영입전은 중단된 상태로 해석된다. ‘스카이스포츠’는 “노팅엄은 현재 토트넘과의 모든 소통을 중단한 상태라고 이해하고 있다. 토트넘이 선수에게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클럽이 접촉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팅엄은 보도 내용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고, 토트넘 또한 접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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