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이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부부가 함께 설거지를 하면 관계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인간관계 상담과 행동 심리학 분야에서 1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해나 로슨 박사의 연구를 소개했다.
부부 관계 만족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로슨 박사는 "부부가 함께 설거지를 하면 형평성과 협동심, 동반자 의식이 생겨 서로 더 가까워지고 존중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로슨 박사는 "사소한 집안일을 나눠 하는 것이 꽃다발과 같은 로맨틱한 선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알렸다. 반면, 설거지를 한 사람에게만 맡길 경우, 관계적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슨 박사는 부부가 함께 설거지를 하면 하루 일과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러한 시간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주고 의지할 수 있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부가 설거지를 같이 하면 주방을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 협동심까지 가르칠 수 있다는 게 로슨 박사의 설명이다. 박사는 "설거지를 신뢰와 존중, 더 강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나타나는 작은 일상의 의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로도 입증.. "집안일, 동등하게 분담해야"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현대가족협의회(CCF)는 설거지 등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해서 하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결혼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를 이끌었던 대니얼 칼슨 부교수는 "부부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집안일 방식은 동등하게 분담하는 것"이라며 "남성은 집안일을 하지 않거나, 모든 일을 동등하게 나눠서 하는 방식에도 만족할 수 있지만, 여성은 모든 일이나 대부분의 일을 나눠서 할 때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라고 알렸다.
한편, 부부 간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소통, 애정 표현, 함께 보내는 시간 등이 필요하다. 특히 부부 간의 대화는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서로의 감정을 잘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때 일상적인 일을 같이 한다면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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