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2일 SNS를 통해 “지금의 회복은 단순한 시장 반등이 아니다. 무너졌던 믿음이 다시 세워지고 있는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혹한기를 견디며 끝까지 블록체인을 믿어왔고, 지금의 회복은 그만큼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2021년 블록체인 열풍 이후, 2022~2023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 장기 침체기)’를 산업 내부에서 직접 겪었다. 그는 “당시 글로벌 시장 전반이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은 유독 더 깊은 침체를 겪었다. 심지어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조차, 한국은 본격적인 회복 흐름에 올라서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전 정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해 무지했고, 무관심했으며, 심지어 법적 억압까지 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부서를 정리했고, 인재들은 업계를 떠났다”고 말하며 “2024년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추가 위축은 글로벌 회복세와는 다른, 한국 특유의 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권 교체 이후에 대해서는 “산업 전반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새 정부는 대선 시기부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정책 수립과 입법 절차도 실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는 산업 전반에 새로운 에너지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를 ‘토큰화(Tokenization)’에서 찾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은 거의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자산들이 디지털 경제를 구성하고, 결국 생태계를 만든다”며 “지금은 그 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늦지 않았다.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G2’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나 역시 그 기반 위에 벽돌 하나를 더 얹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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