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어려운
계란 껍질 까는 법
삶은 계란을 까다가 흰자가 너덜너덜해져 버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때로는 급한 마음에 껍질이 흰자에 들러붙어 반쯤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난제를 해결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세 가지 방법을 익히면, 계란 껍질은 놀랄 만큼 쉽게 벗겨진다. ‘온도’, ‘시간’, 그리고 ‘조리법’만 기억하면 된다.
찬물에 일부로 담그지 않아도 계란 껍질 잘 깔 수 있는 방법들
일상적으로 자주 접하는 계란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필수 식재료다. 하지만 삶은 계란의 껍질을 깔끔하게 벗기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다.
잘못하면 흰자가 너덜너덜해지거나 일부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계란 껍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상세히 알아본다.
신선한 계란이 오히려 껍질 제거에는 불리할 수 있다. 갓 낳은 계란은 껍질 안쪽의 얇은 막이 흰자와 단단히 붙어 있어 껍질을 벗기기 어렵다.
반면 산란일로부터 5~7일 정도 지난 계란은 내부 수분이 일부 증발하면서 막이 느슨해져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일반 마트에서 구입한 계란은 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시간이 경과했기 때문에 껍질 제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물이 끓기 시작한 후에 계란을 넣는 것이 껍질 제거에 유리하다. 끓는 물에 갑자기 들어가면서 계란 내부의 막과 흰자 사이가 빠르게 수축돼 껍질이 쉽게 분리된다.
삶을 때 소금이나 식초를 첨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소금은 껍질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주고, 식초는 계란이 깨졌을 때 흰자가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
삶은 직후에는 반드시 차가운 물에 담가야 한다. 뜨거운 상태로 두면 껍질과 흰자가 다시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찬물에 최소 5분 이상 담가두면 껍질 속 얇은 막이 수축하면서 내부와 분리된다. 이때 계란을 살짝 두드려 미세한 균열을 만들면 물이 틈새로 스며들어 껍질이 더욱 쉽게 벗겨진다.
계란의 둥근 쪽부터 껍질을 까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부분에는 작은 공기 주머니가 있어 내부 막이 쉽게 분리된다.
물속에서 껍질을 제거하면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해 더욱 수월하다. 또한 컵을 활용하거나 주걱으로 긁는 방법,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테크닉도 있다.
최근에는 삶는 대신 찌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밥솥이나 찜기를 이용해 계란을 찌면 껍질이 훨씬 쉽게 벗겨진다.
밥솥의 경우 키친타올을 깔고 계란을 올린 후 50분 이상 찌면 맥반석 계란처럼 구수한 맛이 나고 껍질도 쉽게 제거된다. 찜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껍질을 벗긴 삶은 계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껍질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외부 세균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간의 물을 부어 흰자가 건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계란 껍질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기술이다.
계란의 신선도, 삶는 방법, 찬물 처리, 껍질 제거 테크닉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완벽한 삶은 계란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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