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를 안 바르면 뇌세포까지 늙는다?” 무심코 지나쳤던 피부와 뇌의 연결고리

“보습제를 안 바르면 뇌세포까지 늙는다?” 무심코 지나쳤던 피부와 뇌의 연결고리

뉴스클립 2025-07-13 09:00:00 신고

ⓒ게티이미지뱅크(주름)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흔한 현상이지만, 최근 연구는 이러한 피부 노화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피부는 단순한 외피가 아니라 ‘제3의 뇌’로 불릴 만큼 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장기로 평가된다. 피부와 뇌는 동일한 외배엽 세포에서 기원하며,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뉴로트로픽 인자도 피부에서 생성된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희진 교수는 “피부는 뇌·정서·면역 기능까지 아우르는 통합기관”이라며 “자외선 등 피부가 받는 자극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피부 손상이 인지 저하까지

특히 자외선과 건조로 손상된 피부는 염증과 노화를 촉진하며, 이는 인지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 매개물질이 활발히 만들어진다.

ⓒ게티이미지뱅크(주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는 보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노인은 혈중 염증 수치가 높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도 빠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염증 물질이 뇌로 유입되면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시냅스 가소성이 손상되고, 신경세포 생성이 줄어들며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 결과도 지적된다. 이는 UV 자극이 피부에서 도파민 증가, 혈관·뇌의 미세 염증, 신경전달 교란 등을 통해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피부 관리법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40대 이후부터는 피부 관리를 단순한 미용 차원이 아닌 ‘뇌 건강’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바세린)

건조와 자외선 손상을 막기 위해 히알루론산, 바세린, 라놀린 등 보습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고,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순서대로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SPF가 표시된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전 필수로 바르고, 하루에 두 차례 이상 이러한 보습 및 차단을 일관되게 지켜야 피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다 .

물 섭취도 중요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피부의 지질층이 손상되면서, 수분 유지 능력과 장벽 기능이 약해진다. 이는 피부뿐 아니라 뇌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곧 인지 기능 및 뇌 건강으로 연결되며, 특히 중장년층은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건강 관리의 필수 요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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