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20년 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주역에게 친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화이트삭스는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4차전에서 전부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야구장을 방문한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뛴 코너코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2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쳤다.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은 친구와 함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아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다.
지난 5월 화이트삭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앉았던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의 140구역, 19열, 2번 좌석 인근 기둥에 교황의 모습이 담긴 그래픽을 설치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최근 위암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마무리 투수 바비 젠크스를 기리는 유니폼 패치를 처음 선보였고, 에이스 마크 벌리의 동상을 제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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