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구성에 따른 자외선의 영향
머리카락은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의 3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는 모피질에 분포한다.
자외선 중 자외선A는 침투력이 높아 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할 수 있는데, 그 결과로 머리카락이 탈색되어 누렇게 변한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된 모발을 시간별로 관찰한 결과, 노출 시간이 길수록 색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또한 자외선은 모발 속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들고, 모발 표면을 감싸 보호하는 큐티클을 손상시킨다. 큐티클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이 쉽게 끊기고 윤기를 잃게 된다. 특히 두피가 햇빛에 화상을 입을 경우, 모근까지 영향을 받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카락 손상 예방법
이러한 손상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단, 두피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모자 착용 시 열이 갇혀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한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검은콩, 달걀, 해조류 등도 섭취해 모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불어 동백오일이나 아르간 오일 같은 식물성 오일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자외선 노출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한 미용을 넘어서, 여름철에는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한 자외선 차단 관리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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