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누구나 한번쯤 들리는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대표 인기 메뉴 공개
고속도로 휴게소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의 맛과 문화를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인기 메뉴를 소개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로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국 휴게소 16개 대표 메뉴 선정
한국도로공사는 판매량, 고객 반응, 인지도, 수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총 16개의 대표 메뉴를 선정했다.
이는 돈가스, 국밥, 비빔밥, 면류, 간식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소개되었다. 특히 각 메뉴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하거나 독특한 조리법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돈가스 부문에서는 안성(부산)휴게소의 ‘꼬시래기 등심돈가스’, 충주(창원)휴게소의 ‘사과수제돈가스’, 칠곡(부산)휴게소의 ‘치즈시내소’, 서울만남(부산)휴게소의 ‘옛날돈가스’가 선정되었다.
특히 충주휴게소의 사과수제돈가스는 지역 특산물인 충주 사과를 활용한 독특한 레시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판매 실적을 보면, 충주휴게소(창원 방향)의 ‘사과 수제 돈가스’가 3만 5,106개(약 4억 1,700만 원)가 판매되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횡성휴게소(강릉 방향)의 ‘횡성 한우 국밥’이 4만 104개(약 4억 100만 원)로 2위를 차지했다.
국밥 부문에서는 칠곡(서울)휴게소의 ‘대구따로국밥’, 횡성(강릉)휴게소의 ‘횡성한우국밥’, 홍천(양양)휴게소의 ‘황태국밥’, 입장거봉포도(서울)휴게소의 ‘순대국밥’이 대표 메뉴로 선정되었다.
이들 메뉴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비롯한 많은 이용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비빔밥 부문에서는 보성녹차(영암)휴게소의 ‘보성꼬막비빔밥’,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나물비빔밥’, 섬진강(부산)휴게소의 ‘웰빙청매실재첩비빔밥’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 메뉴는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하여 건강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취향을 반영했다.
면류 부문에서는 진영(순천)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 언양(서울)휴게소의 ‘배말칼국수’, 천안삼거리(서울)휴게소의 ‘명가짬뽕’이 대표 메뉴로 선정되었다.
간식 부문에서는 외동(포항)휴게소의 ‘경주표고강정’과 칠곡(서울)휴게소의 ‘점보호두과자’가 여행객들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지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명 맛집 유치 등을 통해 음식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KB국민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게소 이용객의 1인당 평균 사용 금액은 1만 6,582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휴게소가 단순한 중간 경유지가 아닌, 목적성 있는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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