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나상호는 한일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현우, 이태석,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 김문환, 서민우, 김진규, 나상호, 주민규, 이동경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나상호는 주민규, 이동경과 공격진을 구축한다. 홍명보 감독은 문선민, 정승원, 모재현 등 다양한 공격 카드를 활용했는데 가장 중요한 한일전에선 나상호를 선택했다.
나상호는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가득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선다. 나상호는 광주FC에서 혜성 같이 등장해 K리그2를 뒤흔들었고 FC도쿄로 가며 J리그에 진출했다. 성남FC로 임대를 가 활약을 한 뒤 2021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에서 에이스로 뛰면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했다.
이후 나상호는 마치다 젤비아에 입단해 오세훈과 같이 공격진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2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나상호는 지난 홍콩전 활약을 하며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꾸준히 명단에 들기 위해선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한국이 역대급 윙어 라인을 구성 중인 게 이유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가득해 유럽 외 국가에서 뛰는 공격수라면 명단에 드는 것조차 어렵다.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명단에 들 수 있다. 나상호는 12일 인터뷰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 자리에 들어가려면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야 하고,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파악, 연구, 노력해서 좋은 경쟁을 해야 한다. 시너지 불러오고 싶다"고 했다.
나상호는 "J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이 잘 막고 뚫을 수 있다고 본다. 훈련하고 연습한 걸 보여주고 한일전이니 투지와 자부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한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로 나선 나상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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