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영국 2025년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BBC와 마켓워치, RTT 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영국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 6월 CPI 상승률이 5월 3.4%에서 0.2% 포인트 확대했다고 전했다.
CPI 시장 예상치는 3.4%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CPI는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물가목표 2.0%를 9개월 연속 웃돌았다.
상승률은 2024년 1월 이래 1년5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체는 영란은행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ONS에 따르면 5월에서 6월에 걸쳐 자동차 연료와 항공운임, 철도운임 등 수송 코스트가 오른 게 인플레를 밀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품과 신발류, 붉은 포도주, 라거 맥주 가격 역시 상승해 기여했다.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서비스 가격의 상승률은 4.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 4.6%를 약간 웃돌았다.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4.5% 올라 2024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CPI는 작년 9월 3년 만에 저수준인 1.7%로 떨어진 이래 지속해서 가속해왔다.
통계 발표 후 파운드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중앙은행이 계속 단계적으로 금리를 내린다고 예상했지만 이번 물가 상승으로 8월 인하를 결정할지가 대단히 미묘해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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