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 전 수석대변인은 오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당원 총투표를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그럼에도 40%가 넘는 당원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다"며 "그 무게를 확인했고 중단 없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당의 좌표가 없다. 당이 대단히 위기 상황"이라며 "흐트러진 당심과 등 돌린 민심 이런 부분들이 있다. 어디 하나부터 손댄다고 당장 모든 부분이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당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를 위해 당 내외를 아우르는 운동본부 구성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노란봉투법 입법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체 있는 당 혁신과 변화를 위해 재창당위원회를 발족해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얼마만큼의 성적표를 받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책임정치 실현을 위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이라며 "비례대표 출마 요건 강화를 비롯해 중간평가제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부연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더 낳은 점이 뭐냐'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진보 정당을 걸어왔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또 당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으로서 정무적 감각을 익혔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당원 총투표를 끌어내며 당원들의 힘을 이끌었던 부분이 인정받고 있는 거 같다"며 "강력하게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 받은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에 대한 총사퇴 권고안이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지만 찬성 비율이 40.75%에 달하면서 당 변화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는 59.25%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권자 1만7957명 가운데 756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2.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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