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R&D 투자 10년간 1.6배↑…증가 속도 전국평균 밑돌아

서울 R&D 투자 10년간 1.6배↑…증가 속도 전국평균 밑돌아

연합뉴스 2022-09-28 07:0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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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연구보고서…"시가 R&D 확대 선도 역할해야"

서울시 (CG) 서울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에서 집행된 총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지난 10년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 규모의 증가 속도가 더디고 전국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져 보다 실효성 있는 R&D 촉진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서울연구원의 'R&D 생태계와 연계한 지원으로 서울시 R&D 정책 효과성 높여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내 총 R&D 투자비는 14조4천320억원으로 2011년의 9조2천313억원보다 약 1.6배 증가했다.

이는 민간과 공공 부문, 외국 기업·기관 등의 R&D 투자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서울은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R&D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특히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R&D 투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 자체 R&D 과제 수는 2018년 317개에서 2020년 400개로 26.2% 늘었으며, 투자금액도 1천278억원에서 1천845억원으로 44.4% 증가했다. 서울시 자체 R&D가 전체 R&D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서 4.0%로 높아졌다.

하지만 전체 R&D 투자 규모의 증가 속도는 서울이 경기도나 전국보다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R&D 투자비는 2011년 20조8천469억원에서 2020년 47조451억원으로 약 2.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은 49조8천904억원에서 93조717억원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전국 R&D 투자에서 각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서울은 2011년 18.5%에서 2020년 15.5%로 줄었지만, 경기도는 같은 기간 41.8%에서 50.5%로 확대됐다.

연도별 서울-경기 총 연구개발비 및 전국 대비 비중(단위: 억원) 연도별 서울-경기 총 연구개발비 및 전국 대비 비중(단위: 억원)

[서울연구원 보고서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서울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다양한 주체의 R&D 활동이 진행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2020년 기준 서울 내 R&D 수행기관은 기업(72.1%·10조4천57억원), 대학(20.7%·2조9천942억원), 연구소(7.2%·1조321억원) 등으로 비교적 기업 쏠림 현상이 덜했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도래, 디지털 경제 부상 등의 환경에서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면 서울시가 적극적인 R&D 정책 추진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R&D 생태계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활동하는 사실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라며 "인공지능(AI), 로봇 등 성장기술 산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서울시 자체 R&D 투자와 다른 R&D 투자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도록 조례상에 'R&D 전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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