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FU'로 증명한 미친 호흡

'TTFU'로 증명한 미친 호흡

엘르 2022-10-01 00:00:01 신고


네사람의 합작 싱글 〈TTFU〉가 9월 19일 깜짝 공개됐다. 네 사람이 뭉친 이유는
로꼬 몇 달 전 시간 되는 사람끼리 밥이나 먹자고 모였는데, 그날 그 자리에 나온 사람들이다(웃음). 당시 한창 작업 중이던 개인 앨범에 꼭 초대해야겠다고 점찍은 멤버이기도 해서 모이는 김에 피처링 약속이나 받는다는 게 이렇게 판이 커졌다.
우원재(이하 ‘원재’) 그런 속셈이 있었는 줄 전혀 몰랐다. 어쩐지 너무 적극적이더라.
쿠기 형 개인 앨범에 쓰려고 다음에 만날 땐 각자 비트까지 준비해 오라고 한 건가(웃음).
로꼬 처음엔 그런 마음으로 ‘만납시다’ 했다가 점점 마음이 바뀐 거지(웃음). 원래 목적은 까맣게 잊을 정도로 나도 이번 협업에 진심이었다.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 〈쇼미더머니5〉를 통해 탄생한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뛰어넘는 곡이 몇 년째 안 나오는 걸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네 명 모두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터지는 클럽 뱅어(Club Banger) 곡을 만들어보자며 입을 모았고, 그날 바로 ‘우리는 AOMG 뱅어 군단’이란 단톡방을 개설했다.

로꼬가 입은 재킷과 스커트, 셔츠와 타이, 착용한 슈즈와 모자는 모두 Burberry.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니트 풀오버와 팬츠, 부츠는 모두 Rick Owens. 헤드 스카프는 Chrome Hearts.


로꼬가 입은 재킷과 스커트, 셔츠와 타이, 착용한 슈즈와 모자는 모두 Burberry.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니트 풀오버와 팬츠, 부츠는 모두 Rick Owens. 헤드 스카프는 Chrome Hearts.


서로 궁합은 훌륭한 편인지
로꼬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개인 스케줄에서는 이 정도로 ‘논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 없다.
원재 각자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모이기 쉽지 않은 네 명인데 만나서 곡까지 만들었다는 건 그만큼 이 조합에 애정이 있다는 의미 아닐까. 팬데믹 동안 다들 너무 외롭게 지낸 탓인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여들었다.
쌈디 일단 만나면 기분이 좋다. ‘다크 소울’이라던 원재도 우리랑 있으면서 많이 밝아졌지 않나. 요즘 정말 행복해 보인다.
쿠기 심지어 옷 색깔까지 밝아졌다(웃음).

마음이 맞으니 작업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겠다
쌈디 두 번째로 작업실에 모인 날 혁우(로꼬)가 정규 앨범에 쓰려고 아껴둔 비트를 틀었는데 그야말로 작업실이 뒤집어졌다. 다들 흥분한 상태로 방방 뛰다가 ‘Turn the fxxx up’이란 훅 가사가 훅 탄생했고,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곡 이름은 ‘TTFU’라 지었다. 성실한 쿠기가 벌스 가사를 뚝딱 완성해 보내준 다음부터는 모든 게 속전속결이었다.
로꼬 열심히 작업하자고 모여도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온종일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 별로일 때도 있고, 주구장창 얘기만 하다 오늘은 날이 아니라며 헤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만남부터 완성까지 모든 게 성공적이었다. 이런 게 진짜 시너지 아닐까.

이 노래는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쌈디 사실 클럽과 공연장에서 터지라고 만든 곡이다. 음원 욕심 전혀 없이 우리끼리 공연할 때 재미 있자고 만든 노래라서 여러 사람과 떼로 즐기면 좋겠다.
로꼬 훅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다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갈 거다.

우원재가 입은 롱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Jiyongkim. 쿠기가 입은 재킷과 니트, 팬츠는 모두 Dior.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원재가 입은 롱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Jiyongkim. 쿠기가 입은 재킷과 니트, 팬츠는 모두 Dior.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로듀서가 아닌 플레이어 네 사람이 모였다는 점은 퍼포먼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각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원재 목소리에서 여유가 느껴지길 바랐다. ‘디스’하는 구간에서도 맹비난보다는 놀림조로 들리게 신경 쓰면서.
쿠기 가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어떤 동사가 임팩트 있을지, 이런 표현이 혹시 문제가 되진 않을지 끊임없이 주변에 자문을 구했다. 특히 쌈디 형을 귀찮게 했다(웃음). 단체 곡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앞의 벌스를 재치 있게 이어받는 식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그 소원도 이뤘다. 원재의 벌스 가사 중 ‘빼다 박고 댕기지’를 이어받아 ‘댓글이나 박고 다니지 뭐’라는 가사를 썼거든.
로꼬 난 좋은 의미로 ‘대충’했다. 원래 가사를 자세히 다듬는 편이라면 이번엔 큰 수정 없이 거침없이 썼다. 결과는? 100% 만족한다.
쌈디 애초에 우리끼리 놀면서 본능적으로 내뱉으며 만든 곡이다 보니 대부분의 가사가 비방용이다(웃음). 나 역시 매운 가사로 대중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사이먼 도미닉이 사이먼 도미닉 했다’고나 할까.

뮤직비디오 스케일도 남다르다고 들었다. 평소 영상 연출에 관심 많은 우원재가 가미한 아이디어도 있나
원재 이번엔 모든 과정을 다 함께 만들어간 거라 내 아이디어를 어필할 필요가 없었다. 개인 작업에서는 작은 선택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편인데, 결정을 떠맡길 사람이 셋이나 있으니 편했다(웃음).

작업하며 희열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쿠기 공연이 사라진 동안 나도 모르게 자꾸 듣기 편한 노래만 만들게 되더라. ‘빡센’ 힙합의 매력에 둔감해지던 차에 ‘맞다, 나 원래 이런 노래 좋아했지’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원재 올해 초까지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였는데, 이번 협업이 ‘음악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심지어 요즘엔 개인 작업도 술술 풀린다.
쌈디 앞으로 나올 원재 앨범이 정말 미쳤다. 기대해도 좋다.
쿠기 노래만 들어도 원재가 요즘 즐겁게 작업하고 있는 게 느껴지더라.

쿠기가 입은 데님 재킷과 톱은 Dolce amp; Gabbana. 로꼬가 입은 레더 롱 재킷과 팬츠는 모두 Prada.


쿠기가 입은 데님 재킷과 톱은 Dolce amp; Gabbana. 로꼬가 입은 레더 롱 재킷과 팬츠는 모두 Prada.


쿠기는 올해 초 AOMG에 합류했다. 새 둥지에 100% 적응했는지
쿠기 AOMG에서의 첫 공식 행사였던 미국 투어를 통해 원재를 비롯한 DJ 웨건, 소금, 드비타 등 투어 멤버와 가까워졌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확실한 소속감이 생긴 기분이다.
쌈디 쿠기의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은 완벽한 균형을 잡아준다. AOMG에 정말 필요한 존재다.

나한테만 인상적으로 남은 서로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로꼬 너무 많은데(웃음)?
쌈디 주로 흑역사일 거라 여기서 공개하긴 어렵다(웃음).
로꼬 최근 제이홉의 청음회에 다 같이 초대됐는데 새삼 원재가 정말 ‘인싸’라고 느꼈다. 나랑 쿠기가 쭈뼛쭈뼛하며 서로 눈만 마주치고 있을 때 원재는 일찍이 제이홉 님과 기념사진까지 찍었더라.
쌈디 제일 못 즐길 것 같은 사람이 제일 신나게 즐겨서 인상적이었다.
원재 난 진짜 하나도 안 어색했는데(웃음)? 나에겐 로꼬 형에 대한 고마운 기억이 남아 있다. 평소 로꼬 형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는데, 우울할 때마다 나를 불러내며 밖으로 꺼내줬거든. 당시엔 모르고 지나갔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너무 고맙더라.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레더 블루종과 팬츠, 슈즈는 모두 Rick Owens. 우원재가 입은 체크 패턴의셔츠와 데님 팬츠는 모두 Balenciaga.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레더 블루종과 팬츠, 슈즈는 모두 Rick Owens. 우원재가 입은 체크 패턴의셔츠와 데님 팬츠는 모두 Balenciaga.


앞으로 파티나 공연이 더 많아질 거다. 나름 각오가 있을까
쌈디 30대 초반이라면 파티에 있는 샴페인 혼자 다 마시고, 파티장에 모인 사람들과 사진 찍고 놀았을 텐데 요즘은 집에만 있어도 즐겁다. 늙은 거지(웃음). 혼자 드라마 보며 눈물 쏟는 것도 좋고, 술을 마셔도 동네에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찾게 된다.
원재 웬만해서는 밖으로 잘 안 나가는데 최근 한 달 정도 온갖 파티를 바쁘게 누볐다. 가끔 쿠기 형도 불러서 함께. 그러다 지금은 다시 자연에 둘러싸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다. 원래 자연을 좋아한다.
로꼬 팬데믹을 거치며 파티의 의미가 확장된 느낌도 든다.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음악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일종의 파티 아닌가. 쌈디 우리가 안 노는 거지 못 노는 게 아니다. 정말 오랜만에 파티 느낌 물씬 나는 곡을 발매한 김에 깜짝 이벤트로 전국의 클럽을 뒤흔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오롯이 넷의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파티를 기획한다면
원재 난 포스터를 만들겠다.
쌈디 누구를 초대할지 정하고, 좌석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MD를 맡겠다.
쿠기 DJ와 아티스트 라인업 짜는 일을 맡겨주면 좋겠다.
로꼬 나는 더페이머스버거의 대표답게 케이터링을 담당해야지(웃음).

너무 완벽한데(웃음)? 성공적 협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로꼬 오직 더 좋은 음악을 위해 모였다는 순수한 대의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원재 그리고 서로를 ‘리스펙’하는 것.

블랙 터틀넥과 팬츠, 레더 글러브는 모두 Dior. 선글라스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터틀넥과 팬츠, 레더 글러브는 모두 Dior. 선글라스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리스펙’할 수밖에 없는 서로의 곡은
원재 로꼬 형의 ‘남아 있어’. 내가 래퍼로서 커리어를 막 시작한 시점에 발매된 곡인데, 혼자 홍대 정문 골목에서부터 집까지 걸으며 듣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가장 뭉클했던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남다른 곡이다. 쿠기 나는 원재의 ‘징기스칸’. 이 곡은 내 기준에서 정말 엄청난 뱅어다.
로꼬 나도 쿠기 의견에 동감한다. 훅 가사부터 ‘Tour Tour Tour Tour’인, 완전 공연을 위한 곡이다. AOMG 공연이 있을 때마다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곡도 있다. 쌈디와 기린의 ‘Baddest nice guys’. 이 곡에서 쌈디 형의 래핑은 정말이지 듣고만 있어도 속이 시원해진다.
원재 나도 평소 랩이 잘 안 나올 때 듣는 노래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쌈디 형의 ‘Me no jay park’이다. 유튜브로 노래방 버전 틀어놓고 ‘과몰입’해서 몇 번 부르다 보면 금방 입이 트인다.
쌈디 아, 진짜? 나랑 쿠기가 같이 부른 ‘Set go!’도 꼭 들어봐야 된다. 쿠기만큼 랩을 쉽고 편하게 하는 래퍼가 없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돌아봤을 때 스스로 가장 패기 넘쳤던 시기는
쿠기 아무래도 맨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가 아닐까? 내가 세상에서 랩을 제일 잘한다고 굳게 믿었던 바로 그 시절(웃음).
로꼬 힙합 동아리에 미쳐 살았던 대학생 시절. 학교 주점 기간에 선보인 공연에서 정말 인생을 걸었다. ‘미친놈’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였다.
쌈디 15년 전 ‘서울 래퍼들 다 잡아먹겠다’는 포부를 안고 상경했을 때. 피처링도 미친 듯이 하고,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믹스테이프를 자신 있게 인터넷에 업로드하며 순수하게 작업에 몰두하던 시절이었다.
원재 나는 지금이 제일 패기 넘치는 것 같다. 큰 고민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음악을 하고 있다.

레더 재킷은 Maison Margiela.


레더 재킷은 Maison Margiela.


시간이 지나며 스타일도, 신념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요즘 내가 추구하는 ‘힙합’은
쿠기 내가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쌈디 나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공연 때 반응이 뜨겁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은 곡도 좋지만, 결국 내가 즐거운 게 먼저다. 이번 신곡과 2019년에 발매한 미니 앨범 〈화기엄금〉이 가장 내 취향에 가깝다.
원재 ‘척’하고 싶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제일 멋있다고 믿고,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켄드릭 라마를 좋아하지만, 그도 내 랩은 나만큼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로꼬 그런 생각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첫 미국 투어를 갔다가 크게 데였다. 그냥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영어 가사 막 집어넣은 곡을 무대에서 부르는데 시작하자마자 ‘이건 아니구나’ 싶더라. 그 뒤로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나만의 언어에 집중하게 됐다.


블루 컬러 셔츠는 Gucci. 타이는 1017alyx9sm. 글러브는 Prada.


블루 컬러 셔츠는 Gucci. 타이는 1017alyx9sm. 글러브는 Prada.


랩 말고 요즘 푹 빠져 있는 것이 있다면
쌈디 디톡스(웃음). 배달 음식도 끊고, 최대한 건강하게 먹고 있는데 그 덕분인지 얼굴 좋아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원재는 요즘 캠핑에 미쳐 있던데?
원재 친구 따라 한 번 갔는데 나랑 너무 잘 맞는 거다. 가벼운 마음으로 캠핑 의자 하나 사서 바닷가에 앉아 있는데 너무 행복하길래 야전침대 사고, 그 다음엔 텐트를 사고, 그렇게 다 사버렸다(웃음).
쿠기 난 요즘 집 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더라. 다음엔 어떤 집으로 이사 가면 좋을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아무래도 욕조는 꼭 있어야 할 것 같다.
로꼬 군복무 중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요리에 여전히 빠져 있다. 디테일에 집중하는 내 성향이 감칠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특별히 이 멤버에겐 조만간 미나리 파스타 한번 대접하겠다.
쌈디 그래, 초대 좀 해줬으면 좋겠다.

블랙 컬러 롱 패딩 점퍼와 톱, 팬츠, 글러브는 모두 Rick Owens.


블랙 컬러 롱 패딩 점퍼와 톱, 팬츠, 글러브는 모두 Rick Owens.


네 사람의 공연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해 보이던데
쌈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최근 ‘랩비트 2022’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 얼굴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관객은 신이야!”라고 외쳐버렸다. 관객도, 우리도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면서.
로꼬 2년 전 다시 공연할 생각에 잔뜩 부푼 마음으로 전역했는데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져 우울했다. 공연하려고 래퍼가 된 건데 말이다. 요즘은 억눌려 있던 공연 욕구를 분출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사람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니 없던 활력도 샘솟더라.
쿠기 아마 공연을 할 수 없었다면 이번 신곡도 안 나왔을 거다.

우원재가 입은 레더 재킷은 Maison Margiela. 톱은 Prada. 팬츠는 Givenchy. 슈즈는 Balenciaga.


우원재가 입은 레더 재킷은 Maison Margiela. 톱은 Prada. 팬츠는 Givenchy. 슈즈는 Balenciaga.


AOMG 크루로서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은 팀 컬러는
원재 선한 에너지. 이건 AOMG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우리끼리 뒷담화라든지 소모적이고 부정적인 얘기를 안 하는 편이다. 요샌 무슨 운동을 하는지, 뭘로 효도했는지 같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많이 하지. 이런 분위기가 기저에 있어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쌈디 최근 너무 웃겨서 녹음한 대화가 있다. 넷이서 뷰티 관련 이야기를 미친 듯이 나눈 날인데, 서로 피부과 추천하고 피부에 좋다는 항산화제 ‘공구’하고 난리도 아니었다(웃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만 살면 충분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 우리 자식들까지 함께 모이면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
원재 나는 실제로 그런 상상 자주 한다.

우원재가 입은 체크 셔츠와 데님 팬츠는 모두 Balenciaga.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레더 블루종과 팬츠, 슈즈는 모두 Rick Owens.


우원재가 입은 체크 셔츠와 데님 팬츠는 모두 Balenciaga.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레더 블루종과 팬츠, 슈즈는 모두 Rick Owens.


이 조합에 그룹명을 붙인다면
쌈디 뷰티 앤 더 비스트. 이번에는 짐승 같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지만 실제로는 뷰티 얘기도 꽤 즐기는 우리의 양면성을 담아봤다(웃음).
로꼬 오, 말 되는데?

쿠기가 입은 블랙 컬러 롱 패딩 점퍼와 글러브는 모두 Rick Owens.


쿠기가 입은 블랙 컬러 롱 패딩 점퍼와 글러브는 모두 Rick Owens.



레드 컬러 재킷과 아이보리 니트는 모두 Prada.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드 컬러 재킷과 아이보리 니트는 모두 Prada.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쿠기가 입은 재킷과 니트, 재킷과 팬츠는 모두 Dior. 로꼬가 입은 재킷과 스커트, 셔츠와 타이, 모자는 모두 Burberry. 우원재가 입은 롱 재킷과 팬츠는 모두 Jiyongkim.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니트 풀오버는 Rick Owens. 헤드 스카프는 Chrome Hearts.


쿠기가 입은 재킷과 니트, 재킷과 팬츠는 모두 Dior. 로꼬가 입은 재킷과 스커트, 셔츠와 타이, 모자는 모두 Burberry. 우원재가 입은 롱 재킷과 팬츠는 모두 Jiyongkim. 사이먼 도미닉이 입은 니트 풀오버는 Rick Owens. 헤드 스카프는 Chrome Hearts.






에디터 이경진/ 류가영 사진 박배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협/ 박지연/ 박상욱/ 곽하늘 헤어 스타일리스트 태현(mizangwon by taehyun) 헤어 스타일리스트 e z(odd) 메이크업 아티스트 연우(mizangwon by taehyun)/ 유현(odd) 플라워 스타일리스트 김경민 어시스턴트 성채은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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