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주변에서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원충 확인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야외 활동이 왕성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인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우려되고 있다.
1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도내 1곳에서 채집한 흰줄숲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통상 9월에 시작돼 10월에 많이 발생해 아동과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접경지역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는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염 시 오한, 두통, 복통과 함께 고열을 동반한다.
봄·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강원 북부, 경기, 인천 지역 주민과 군인이 주로 감염되는 감염병인데 가을철에도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가을철은 일본뇌염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데다 5∼6월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요즘에도 돌아다니고 있다"며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dmz@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