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은 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2점, 예술점수(PCS) 76.09점으로 합계 145.5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0.81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26.32점으로 13명 중 2위에 올랐다. 1위는 244.57점을 받은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프란지파니(이탈리아), 라트비아의 데니스 바실리예브스(214.19점)가 3위다.
차준환은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뛴 후 착지에서 삐끗해 수행점수(GOE) 2.91점이 깎였다.
이후 시도한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등을 실수 없이 소화했다. 그러나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싱글(1회전 반)로만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더블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로 만회에 나섰으나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0.83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후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쳤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총점 202.19점으로 4위, 김한길(서울기독대)은 200.23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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