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20개 중 17개 종목 상승
유가 강세에 SK이노 8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4일 장중 2200선을 회복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32p(2.41%) 오른 2208.8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9일(장중 고가 2210.61)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76억원, 기관이 54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100억원의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2200선으로 올라서면서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시총 10위권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4.14%)와 SK하이닉스(3.85%)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이 3~4%대 상승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전자우(4.58%), LG화학(3.17%)도 강세다.
반도체주의 경우,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영향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76% 오른 가운데 AMD(4.34%), 퀄컴(3.75%), 엔비디아(3.07%) 등이 상승했다. 영국이 감세안을 철회하자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완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5년 뒤 1.4나노(㎚·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을 선언한 것이 개별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개최해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발표하고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최초 밝혔다.
반면 네이버(8.27%)와 카카오(1.58%), 셀트리온(1.14%) 등 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3.38%), 포스코홀딩스(6.40%), 현대모비스(3.26%), KB금융(2.63%), 신한지주(3.28%), SK(4.95%), LG전자(2.67%) 등 시총 13~2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7.32%)의 경우 정유회사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혔던 유가 하락이 안정될 조짐이 보이면서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오는 5일 정례회의에서 대규모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2%(4.14달러) 치솟은 83.63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4%(3.72달러) 오른 88.86달러에 거래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