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낙탄, 폭발 위험 있는데도 계속 사격…시민들 불안케 해"

"'현무 낙탄, 폭발 위험 있는데도 계속 사격…시민들 불안케 해"

이데일리 2022-10-06 11:33:2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무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에 대해 군이 축소·은폐하고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사일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군이 당초 계획한 대로 사격을 하지 못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에이태킴스만 정상 발사한 것으로 언론에 공지했다”면서 “낙탄이 됐으면 폭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후속 사격을 안했어야 했는데 사격을 진행해 강릉 시민들이 전쟁이 난 것으로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미 연합군이 강원도 강릉 사격장에서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군 당국은 4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5일 새벽 강원도 강릉 사격장에서 원점타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우리 군은 현무-2C 탄도미사일 1발과 에이태킴스 1발, 미측은 에이태킴스 2발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첫 사격에 나선 현무-2C 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 후 낙탄해 우리 군은 에이태킴스 2발을 발사했다. 미측 역시 2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합참은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는 우리 군의 에이태킴스(ATACMS) 2발,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만 밝혔다. 현무 미사일 사고에 대해선 언급을 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언론에 에이태킴스 4발만 공지했는데, 축소·은폐하려 한 것”이라면서 “언론 브리핑도 오전 9시가 넘어서 실시해 사고 발생 이후 10시간 30분이나 지난 늑장대응”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승겸 합참의장은 “ 축소·은폐 시도는 없었다”면서 “언론 보도자료에는 에이태킴스만 공지하고 현무 미사일에 대한 것은 별도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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