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시하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부터 최악의 위기 맞이했다

"대구 무시하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부터 최악의 위기 맞이했다

살구뉴스 2022-10-08 14:18:44 신고

3줄요약
 
KBS2

고(故) 송해를 이어 개그우먼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이 첫 방송도 하기 전 잡음에 휘말렸습니다.

KBS1 '전국노래자랑'이 MC 김신영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는 날이었던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닌 두 번째로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을 첫 방송분으로 편성해 일부 대구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나선 것.

김신영의 첫 녹화 무대였던 2022년 10월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는 무려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녹화가 진행되기 전 방송 제작진이 관객들을 두고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MC가 바뀌고 첫 녹화가 대구 달서구 편"이라는 말을 해 3만 여명의 시민의 환호성을 듣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신영은 첫 녹화인 만큼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작진과 소통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송해 선생님 뜻을 이어받아서 이 한 몸 열심히 불사 지르겠다. '신영아, 잘하세요~대구의 이름 한 번 알려라'는 마음으로 '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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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녹화 현장 분위기는 많은 취재진들이 앞다퉈 올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송해 선생이 영면한 '송해기념관'의 장소가 대구이며 김신영이 태어난 곳 역시 대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KBS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진행' 첫방 대구 달서구 아니라 하남시?

 
KBS KBS

하지만 첫 방송분은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닌 2주 후인 9월 17일에 녹화한 경기도 하남시 편이 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미 제작진이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분부터 MC로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10월 16일에 대구 달서구 편이 방송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하남시가 지역구인 최종윤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10월 16일에 하남시 편이 방송된다고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남시 편은 초대가수 라인업도 양희은, 박현빈, 박서진, 브레이브걸스, 에일리라는 색다른 준비를 하였습니다. 양희은의 장르는 트로트가 아닌 포크 음악인데도 초대가 됐고, 아이돌인 브레이브걸스, R&B 장르 가수인 에일리까지 비트로트 가수들이 초대가수로 섭외되었습니다. 

KBS KBS

물론 과거에도 특집 방송 때는 이런 류의 비트로트 가수들이 섭외된 적은 있지만, 이번 회차는 김신영의 첫방이라는 데서 이렇게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양희은은 김신영과는 모친뻘 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친분이 깊기로 유명하고 말입니다. 

 

그 외에도 김신영과 친분이 깊은 연예인들인 송은이, 이계인, 나비가 스페셜 게스트로 우정 출연해서 무대를 더 빛냈다는 평입니다. 이런 게스트 출연은 처음이 아닌 게 90년대 후반 송해가 진행했던 시절에도 특별 게스트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주 뒤인 9월 17일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편성돼 김신영의 데뷔무대로 전파를 타게 되자 일부  대구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녹화" 대구시민, 김신영 전국노래자랑에 뿔났다

 
전국노래자랑 게시판 전국노래자랑 게시판

2022년 10월 6일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을 대구 달서구민이라고 소개한 뒤,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 하남시 편을 첫 방송으로 나간다는데, 이건 아니다.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다"라며 "왜 먼저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보다 늦게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냐.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지방 도시라고 차별하는 거냐? 수도권이라서 먼저 나가는 거냐? 지방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서럽다. 김신영이 대구의 딸인데, 첫 방송은 대구 달서구 편이 먼저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국노래자랑 게시판 전국노래자랑 게시판

다른 작성자는 "하남시 편에 연예인이 나와서 먼저 방송하는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작성자는 "방송국 사정에 따라 편성은 나중에 녹화한 걸 먼저 내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송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정식 MC인 김신영이 첫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 편 방송인데 이걸 나중에 돌리는 건 대구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제작진 "오해다.."

 
KBS KBS

제작진은 녹화와 방송 순서가 뒤바뀐 데 대해 오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화 당시부터 방송 일자가 정해져 있었고, 애초부터 녹화는 대구 달서구가 먼저 방송은 하남시 편이 먼저 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방송일 또한 미리 고지하고 모든 것이 진행됐다는 것.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수도권이라서,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서 먼저 방송 되는 건 절대 아니"라면서 "첫 녹화인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하기로 확정한 상태였다. 또한 첫 녹화를 진행하기 전 달서구 측에 '방송분은 10월 23일에 방영된다'고 고지했다"라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일요일 막내딸"…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 16일 첫 방

 
KBS KBS

한편 KBS 1TV'전국노래자랑'은 42년 동안 매주 일요일을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4년간 단일프로그램 사상 최장수 MC 송해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이 후 2022년 8월 29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제 8대 MC로 선정되었습니다. MC로의 첫방송은 2022년 10월 16일에 방송됩니다. 전임자였던 故 송해를 이어 본인도 회당 출연료를 300만원 선에서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김신영의 현재 예능 출연 페이는 회당 천만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KBS KBS

그렇게 새 MC 김신영과 함께하는 첫 방송 하남시 편을 2022년 10월 16일 방송 됩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당차게 외치는 김신영의 첫인사로 시작해 흥겨운 녹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양희은, 송은이, 박서진, 나비,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이계인 등이 녹화 현장을 찾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잡음이지만 뜨거운 관심 속에 새출발하는 '전국노래자랑'의 첫 무대에 얼마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쏠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고 송해와 43년만에 작별하고 새로운 MC와 함께 출발하는 '전국노래자랑'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첫 발을 떼게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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