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19일 일반 청약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윤영호 산돌 공동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폰트의 대중성을 국내외로 확장해 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산돌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49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밴드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80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달 12일과 13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고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산돌은 100%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 환경에 맞춰 폰트 기반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회사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론칭했으며,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산돌구름 이용자들은 월 일정 요금을 내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어느 환경에서든 로그인만 하면 사용하던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산돌구름의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며 지난 8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7월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70만명을 넘어섰다.
산돌은 향후 디지털 콘텐츠와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폰트 사용이 늘면서 회사의 매출 규모도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37.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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