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 취향에 집중한 솔로"…백호가 '절대영도'에서 시작하는 이유

[인터뷰] "내 취향에 집중한 솔로"…백호가 '절대영도'에서 시작하는 이유

디지틀조선일보 2022-10-12 13: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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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호 인터뷰 / 사진: 플레디스 제공
    ▲ 백호 인터뷰 / 사진: 플레디스 제공

    뉴이스트에서 이제는 솔로 아티스트로 첫걸음을 시작한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백호는 '0도'에서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조금씩 온도를 높였고, 이제는 끓어오를 준비를 마쳤다. 바로 오늘, "100도가 되어 끓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백호의 이야기다.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백호는 첫 번째 미니앨범 'Absolute Zero'(앱솔루트 제로)를 발매한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백호는 "팬분들께서는 오래 기다려주셨고, 지금도 긴장하면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 것 같지만, 저는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개인적으로 자신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 자유롭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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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호의 시작을 알리는 'Absolute Zero'는 분자의 에너지 흐름이 'Zero (0)'가 돼 어떤 저항도 없는 상태인 '절대영도'를 의미한다. 마찰이 없어 물체가 영원히 움직이는 것처럼, 전류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상태로 흐르는 것처럼 백호의 음악 세계는 본인만의 방향과 속도를 가지고 확장된다. 백호는 "지금의 상황을 가장 잘 담아낸다고 생각한다"라며 "앨범명처럼 좀 더 제 취향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팬들이 들으면서 앨범을 디테일하게 봐주실 때는 곡과 곡 사이의 가사들이 연결되는 매개체가 있어 그런 부분을 해석하면서 만족도를 드리고 싶고, 저를 가볍게 접하는 분들이 들었을 때도 좋은 노래로 들릴 수 있게 신경 써서 작업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처럼 극저온 상태에서만 나타나는 특이 현상이자, 어떠한 움직임도 투명하게 투영되는 '절대영도'는 '0'에서 시작해 무한한 루트로 변주를 알릴 백호의 앞으로를 예고한다. 이에 백호는 "진짜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며 "Z까지는 아니다. 다음에 또 앨범을 내야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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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뉴이스트 앨범 등에서도 곡 작업에 참여했던 백호지만, 이번 솔로는 달랐다. 그는 "작업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 진짜 내가 뭐를 더 좋아하는지 고민했다"라며 "곡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소절도 못 쓰고 3~4일을 보냈다. 막막하기도 한 느낌이었다. 'Festival in my car'를 가장 먼저 작업했는데, 그 곡을 작업하고 나니까 나머지 곡들은 좀 더 수월하게 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백호의 앨범은 온도의 변주로 채워져 하나의 흐름을 완성한다. 사랑의 '감정'을 '온도'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들은 곡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감정 선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 이처럼 '온도'를 키워드로 삼은 이유에 대해 백호는 "감정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매개체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내 감정 변화를 온도의 변화로 나타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첫 시작을 알린 곡이 첫눈에 반한 이성을 만났을 때의 감정을 노래한다며, 두 번째 트랙 'LOVE BURN'은 끓는 사랑에 뛰어드는 모습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이자 세 번째 트랙인 'No Rules'는 서로가 느낄 수 있는 아슬아슬한 감정을 그렸고, 사랑에 빠진 상태의 네 번째 트랙 'We don't care no more (feat. June One of Glen Check)'과 사랑이 끝나 버린 후 느끼는 감정을 담은 다섯 번째 트랙 'BAD 4 U'이 이어진다. 트랙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변했다고 느끼는 내가 변한 건지 (Feat. Sik-k)'는 이미 변해 버린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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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로 선정된 'No Rules'는 백호에 따르면 "타이틀곡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한 곡"이다. 백호는 "타이틀로 원하는 방향이 있었다. 귀에 걸리는 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베이스라인이 화려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작업했다. 막연한 생각들이 구체화된 곡이 바로 타이틀곡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 선정 과정에서 이견이나 아쉬움은 없었는지 묻자 "다른 분들께서는 또 다른 곡이 타이틀이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도 주셨는데, 스스로는 생각이 확고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백호는 보컬뿐 아니라 퍼포먼스 역량도 함께 과시할 전망이다. 혼자 무대를 채우는 것에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그런 부분은 없다. 다섯 명이 부르던 곡을 혼자 하게 되면 그런 것이 있겠지만, 이 노래는 제가 애초에 혼자 하기 위해 설계된 곡"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다. 백호는 "제가 하나의 피사체가 되어 그걸 감상하는 댄서분들과 또 반대되는 모습 등의 장면을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걸 극대화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갤러리 등처럼 오브제를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의자의 느낌보다는 하나의 오브제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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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호는 타이틀곡을 포함, 총 5곡의 수록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범주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범주와의 작업에 대해 백호는 "저보다 저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저는 스스로에게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범주라는 사람이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준다. 성격이 비슷한데, 성향이 달라서 서로가 없는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없었는지 묻자 "사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얹어서 완성되는 것 같다. 다른 의견이 아닌, 또 다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밝힌 바, 앨범 작업을 하면서 어떤 색깔의 백호를 발견했는지 궁금했다. 백호는 "저는 좀 활동적인데, 적막한 느낌이 드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타이틀곡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처음에 'Night Swimming'이라는 키워드로 작업을 시작했다. 밤과 수영, 각각 보면 일상적인 단어일 수도 있지만, 두 단어가 합쳐졌을 때 오는 묘한 긴장감이 좋았다. 밤에 수영을 하면 위험할 것 같기도 하지만, 낭만적인 느낌도 든다. 그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백호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잘 체감이 안 된다"라며 백호는 "정말 긴 것 같은데 짧기도 하다. 다만 그동안의 10년도 저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가 지금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도 뉴이스트로서 10년간 활동을 해서 그냥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10년도 궁금하고, 그동안의 10년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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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백호의 새 앨범 'Absolute Zero'는 오늘(12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백호는 음원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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