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레전드들의 단 한 번 무대"…넷플릭스 '테이크 원', 유희열 품고 첫 음악 예능 출항

[D:현장] "레전드들의 단 한 번 무대"…넷플릭스 '테이크 원', 유희열 품고 첫 음악 예능 출항

데일리안 2022-10-13 13: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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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개

넷플릭스 '테이크 원'이 표절 논란으로 잡음이 있는 유희열을 품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초로 음악 예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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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가 진행, 김학민 PD, 악뮤(AKMU)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다.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 마마무가 아티스트로 출연한다.

JTBC '싱어게인',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등을 만든 김학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학민 PD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들을 모아서 어떤 공연을 보면 좋을지 역으로 상상해 봤다. 그분들께 죽기 전 한 곡만 무대를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고, 우리는 노래가 끝나면 무대를 부숴버리는 미친 프로젝트를 기획해버리면 어떨까란 생각에서 시작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넷플릭스 최초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작업됐다. 김학민 PD는 "신기한 건 넷플릭스가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지만, 음악적인 것은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 이점이 넷플릭스와 제작진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머리를 맞대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예능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한 넷플릭스 음악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앞세울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를 추구하지 않았나. TV를 보시는 분도 즐길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아티스트로 참여한 찬혁은 "제안을 받고 의심부터 했다. 이런 프로젝트 기획들이 몇 번 들어왔었는데 막상 까보면 생각했던 것과 달랐었다. 그래서 회의를 먼저 하고 원하는 걸 말씀드렸다"라며 "미친 프로젝트라고 표현하셨는데 진짜 미친 프로젝트였다. 정말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미칠 차례"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수현은 "오빠는 한 번에 수락하지 않았지만 나는 한 번에 '할래요'라고 했다. 일단 한국에서 넷플릭스로 음악 콘텐츠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다른 선배님들이었어도 흔쾌히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김학민 PD는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 마마무 등 아티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아티스트들이 먼저 떠올랐고 클래식,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 등 분야를 나눠 어느 정도 입지가 있는 가수들을 대상으로 제안했다"라며 "줄다리기 아닌 줄다리기를 많이 한 편이다. 섭외를 한 이후에도 찬혁 씨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협상이 있어서 쉽지는 않은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악뮤는 '테이크 원'에서 '낙하'란 곡으로 유일하게 관객이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찬혁은 "저에게는 곡이 문제가 아니었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역대급 무대였다. 어떤 곡을 불렀어도 예산을 최대로 끌어서 쓸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라고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는 청와대에서 무대를 펼친다. 김학민 PD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문화재를 알리고 싶다는 목표로 섭외했다. 잔디부터 본관 내부까지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호제 깔고 원형을 보존해 진행했다"라며 "비 는 '실패하면 다 죽는다라는 말을 했었다. 스태프들이 죽지 않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한혜진이 청와대에서 화보 촬영을 한 후 논란이 생긴 바 있어 비의 무대에서도 우려가 있었다. 김 PD는 "저희가 먼저 촬영한 후에 한혜진 씨가 촬영을 진행했다. 청와대를 섭외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걸 정확히 캐치하고 구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정수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저희가 고민한 건 어떻게 안전하게 사고 없이 촬영할 수 있을까였다. 청와대 보전 문제가 있어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테이크 원'의 가장 큰 리스크는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희열의 출연이다. 유희열은 지난 6월 사카모치 류이치 곡을 표절 의혹을 받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폐지됐다. 김 PD는 "유희열 씨 촬영은 3월에 끝냈었다. 모든 촬영이 종료된 후 논란이 생긴 상황이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수많은 분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고 이해관계가 많이 얽힌 프로젝트다 보니 하나의 이슈로 인해 이 프로그램을 내리는 것은 제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1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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