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소형준이 빅게임 피쳐답게 이닝을 많이 끌어줘서 부족한 불펜을 여유있게 해줬다”며 “웨스 벤자민 카드를 생각하고 있어서 김민수를 먼저 투입했다“고 마운드 운영을 설명했다.
이중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호투한 김민수에 대해서는 “내보내면서도 미안하지만, 갈수록 공이 좋아지는 것 같다. 연투를 시켜야겠다”며 웃었다. 이어 “제일 중요할 때 쓸 수 있는 카드”라며 “큰 경기를 대하는 마인드도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최우수선수(MVP) 배정대를 언급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배정대는 8회 싹쓸이 2루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은 “막판 경기가 힘들어지는 듯했는데 배정대의 3타점 터진 게 결정적이었다”며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사실 이런 큰 무대에서 볼넷을 생각하면 방망이가 나가지 않을 수 있는데, 상대 투수가 위닝샷을 던지기 전 좋은 공을 안 좋치고 빠르게 승부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제 KT는 오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이 감독은 “오늘 시리즈가 끝나서 우리가 생각한 로테이션대로 선발을 쓸 수 있다”며 “이틀이라는 동안 잘 추스려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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