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양형남 회장, 아들회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국감 증인 빠졌지만 의혹 여전

에듀윌 양형남 회장, 아들회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국감 증인 빠졌지만 의혹 여전

투데이신문 2022-10-14 17:3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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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에듀윌 양형남 회장이 정무위원회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24일 진행되는 종합 국정감사에 부를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증인 명단에는 네이버 이해진 전 의장, 빗썸 강종현 대주주,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 등을 비롯한 10명이 포함됐다. 

에듀윌 양형남 회장의 경우 지난달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서 제외됨에 따라 종합국감에 다시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이 국감 증인 출석 대상으로 거론된 이유는 무리한 광고비 집행으로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감자료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 증여 및 탈세가 의심된다며 에듀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듀윌 광고 집행 금액의 대부분은 브랜드 발전소라는 회사에 집중됐는데, 이 회사는 양 회장이 설립하고 현재 두 아들이 각각 40.45%씩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가족회사다. 

브랜드발전소는 에듀윌의 TV‧라디오 광고 대행사, 버스‧지하철 광고 대행사,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관계를 맺고 있다. 

브랜드발전소는 2018년도부터 에듀윌 광고 집행액 중 적게는 30%, 많게는 47%까지 가져갔다. 또 2021년을 제외한 기간의 매출액은 대부분 에듀윌로부터 수주한 계약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양 회장의 배우자와 두 아들은 브랜드발전소의 이사로 번갈아 재직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에듀윌 회장 일가가 회삿돈을 이용해 주머니를 채운 것은 아닌지 의심을 제기하며 양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부를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박 의원은 “관계사를 만들어 지분 대부분을 회장 일가가 소유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일감을 몰아주는 등 회삿돈을 이용해 회장 일가가 주머니를 채울 동안 정작 에듀윌은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위로 인해 피해는 결국 수백 명의 직원과 수강생의 몫”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에듀윌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양 회장이 이번 국감 증인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일단 정치권의 관심에서는 당분간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아직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공정위의 직권 조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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