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하나 때문에 먹통 말도 안돼"… 카카오 이용자 분통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자 주요 서비스들이 먹통이 되면서 전국에서 혼선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카카오가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오후 3시30분부터 카카오 다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43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에서 사고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정보통신(IT) 시스템은 서버를 분산시켜 관리하지만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화재 한번에 중단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이용자는 "데이터센터 하나가 나갔다고 서비스 전체가 다운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국민 대상 서비스가 너무 허술하게 운용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자도 "카카오에 대한 이용자 의존도가 높은데 이처럼 서비스가 전면 불통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면서 "대기업인데 마치 스타트업같은 태도라면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서비스 자체가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있는데다 다른 서버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가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