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5일 저녁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회사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장비가 위치해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며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되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다.
이들은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업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냐는 지적에 대해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 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신속 복구에 동참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