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중인데 '먹통 날벼락'…카카오·SK C&C 대표 출석 관건 [인터넷 블랙아웃]

국정감사 중인데 '먹통 날벼락'…카카오·SK C&C 대표 출석 관건 [인터넷 블랙아웃]

아이뉴스24 2022-10-16 00:3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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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K C&C·카카오 측이 추가 증인 명단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다. SK C&C의 데이터센터 관리가 허술했다는 책임론과 부가통신 서비스 안정성 의무 확보 사업자인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는 국회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 [사진=안세준 기자]

◆SK C&C 데이터센터서 화재 발생…카카오·네이버·SK계열사 입주

15일 오후 3시30분경 경기도 성남 분당구 일대에 위치한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네이버, SK 계열사 등이 입주해있다. 서버실과 전산실에는 불이 붙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은 차단됐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 등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 된 상태.

카카오팀은 공지를 통해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원 공급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며,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서비스 장애와 대해 사과했다.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서비스 장애를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언급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팀 공지 내용 발췌. [사진=카카오팀.]

◆카카오,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사업자…올해 서비스 장애 건수만 '6건'

카카오 서비스 먹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장애는 5년간 66건에 달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올해에만 6건(15일 포함)의 장애가 발생했다. 2018년 이후 먹통 횟수만 20건. 앞서 박 의원이 "이용자 피해 구제를 위한 기준을 의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던 이유다.

국회는 기간통신사업자 외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장애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9월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무 확보 사업자는 5곳. 카카오를 비롯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네이버 등이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김성진 기자]

◆과기정통부, 전기통신사업법 이행 여부 검토…국회도 상황 '예의주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장애의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점검한다.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도 구성, SK C&C·카카오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밤샘 복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과방위 소속 조승래 야당 간사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메인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백업에 연결이 되야 하지 않나. 그렇지 않은 모양"이라며, "따져봐야겠다"고 기재했다. 이에 대해 배선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은 "백업센터 연결이 이렇게 늦다니 이해 안된다. 평상시 모의훈련이 전혀 없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화재에 따라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등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 접속이 안되고 있다. 다음 뉴스 등 일부 서비스는 먹통이 된 지 약 8시간 만에 복구됐다. 서비스별 상황에 대해 카카오 측은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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