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사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만큼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해 피살 관련) 국가안보실 소속 3명이 검찰 수사나 감사를 받고 있고 윤 사장이 포함된 걸로 알려져 있다"면서 "공기업의 장(長)이 직무와 무관한 일로 수사받으면 공사의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기 문란에 연루됐다면 공기업 사장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사장은 이같은 유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국기 문란에 연루됐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유 의원은 "본인 거취에 대해 잘 생각해보라"고 요구했다.
한편, 윤형중 공항공사 사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파견됐을 당시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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