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BofA 펀드매니저 설문 "뉴욕증시 내년 상반기 바닥"

[인사이트]BofA 펀드매니저 설문 "뉴욕증시 내년 상반기 바닥"

비즈니스플러스 2022-10-18 20:02:19 신고

3줄요약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시의 펀드매니저들 사이 주식과 세계 경제 성장세에 대한 심리가 '완전 항복'(full capitulation) 상태로 뉴욕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이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실시한 월레 설문조사에서 "거시적 항복, 투자 항복, 정책 항복의 시작이라는 괴성을 지르고 있다"고 마이클 하트넷을 비롯한 BofA 전략가들은 분석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마침내 금리인상을 끝내는 정책 전환에 나서 내년 상반기 증시는 바닥을 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fA 전략가들은 "시장 유동성이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은 6.3%로 2001년 4월 이후 최고이며 주식 비중을 축소한 펀드매니저는 전체 응답자의 49%에 달했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경제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펀드매니저들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또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펀드매니저들 비중도 79%에 달했다. 과열된 경기가 누그러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트넷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절망감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제 투자 비관론을 더 잘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의 83%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세계 기업들의 순이익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1%는 내년 글로벌 기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는데, 이같은 비관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례가 없었다.

최근 며칠 사이 글로벌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 영국 정부의 정책 변화, 어닝 호조, 기술적 지지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주 확인된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 랠리를 하트넷은 '베어 허그'(곰의 포옹)에 비유했다. 약세장의 강도가 잠시 누그러졌을 뿐이라는 얘기다 .

이외에도 이번 설문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헬스케어, 에너지, 필수소비재를 가장 낙관적으로 본 반면 주식, 영국 및 유로존 주식, 채권을 가장 비관적으로 여겼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포지션은 미국 달러 롱(매수), 유럽 숏(매도), ESG 자산 롱, 원유 롱, 신흥국·중국 채권과 주식·영국 채권과 주식 숏이다. 달러가 고평가됐다는 응답자 비중은 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