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맹활약 펼친 날, '악몽의 AC밀란 데뷔전' 치른 바르사 임대생

김민재 맹활약 펼친 날, '악몽의 AC밀란 데뷔전' 치른 바르사 임대생

인터풋볼 2022-09-20 23: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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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할 때, 세르지뇨 데스트는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AC밀란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AC밀란은 5위에 머물렀고 나폴리는 1위에 올랐다.

김민재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다. 김민재는 이날도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나폴리가 AC밀란에 중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라 공세가 심했고 좌측을 활용한 빌드업과 올리비에 지루를 내세운 고공 폭격을 선보여 김민재는 이전 경기들보다 고생했다. 그럼에도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나폴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실었다.

결국 나폴리는 마테오 폴리타노, 지오반니 시메오네 득점으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선두싸움을 펼치는 AC밀란을 끌어내리는 승리였다. AC밀란은 치명타를 입게 됐다. 지루가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서 더욱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올리지 못한 게 뼈아프게 다가왔다.

교체로 들어간 이들의 활약도 불만족스러웠다. 특히 데스트 부진이 아쉬웠다. 데스트는 미국 국적 라이트백이자 아약스 유스 출신이다. 아약스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데스트는 2020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무주공산이던 바르셀로나 우측 수비를 차지하면서 한때 주전으로 뛰었는데 심각한 기량 부족으로 인해 점차 신뢰를 잃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가 줄스 쿤데, 엑토르 베예린을 연이어 영입해 데스트는 뛸 자리가 없었다. 임대를 택했고 AC밀란으로 오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데스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비드 칼라브리아 대신 투입되면서 세리에A 데뷔전을 소화했다. 데스트는 우측 풀백으로 나섰는데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엉성한 터치로 인해 공 소유권을 나폴리에 내주는 장면을 여러 번 보였다. 위치 선정도 애매했고 동료와 호흡도 전혀 맞지 않았다. 데스트로 인해 AC밀란 우측 공격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수비도 최악이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잘 막지 못해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AC밀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 이후에도 좋지 못한 수비로 AC밀란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데스트 평점은 팀 내 최하위였다. 이탈리아 ‘컬트 오브 칼치오’는 3점을 주면서 “데스트 투입은 결과적으로 최악이 선택이었다. 공격에서 길을 잃었고 수비에선 PK를 헌납했다. 공도 여러 번 빼앗겼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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