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속도

"새로운 도약"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속도

프라임경제 2023-01-11 21:4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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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긴축 확산과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탄소감축에 대한 필요성 증대와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한화솔루션(009830)이 미국 태양광 시장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북미시장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큐셀 부문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신년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북미 태양광 시장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표했다. 투자 금액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태양광 허브'를 조성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2023 신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구체적으로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자리에서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기초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 가능한 국내 유일 태양광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소식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규모 북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흐름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있는 한화솔루션 솔라 허브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북미 최대 태양광 생산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돼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투자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자금액 조달 방안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상당 부분 보유 자금으로 충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기준 가용자금이 1조원 이상인 만큼 향후 영업 현금 흐름까지 고려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류성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제조본부장이 한화솔루션의 미국 솔라허브 구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실적이 양호해 가용자금이 1조원 이상이다"라며 "2023년도 투자 금액은 1조원 남짓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상당부분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종합적인 투자는 보유현금과 향후 영업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완공 이후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세액공제가 기대돼 추가 차입은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한화솔루션측 설명이다.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아울러 기존 달튼 공장에서 카터스빌 공장으로 생산 체계를 이원화하는 이유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부지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달튼 공장은 착공단계부터 모듈 생산 위주로 건설된 만큼 추가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 카터스빌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두 공장의 거리가 30분으로 수준으로 짧은 만큼 물류관리에 양호해 시너지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정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30년까지 국가탄소감축계획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년 특정 GW의 재생에너지 설치가 의무적으로 이뤄져야 해 특정 기간 이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구영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비율이 줄었기 때문에 수요가 잠시 정체 중에 있지만, 특정 기간 넘어서면 폭발적 수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본다"며 "태양광 제조업체로서 고효율 모듈과 투자 지속해 국내 태양광 시장이 다시 한번 불타오를 때를 기다리면서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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