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서바이벌 '블록배틀' 오늘 첫 방송...심사 기준은?

블록체인 서바이벌 '블록배틀' 오늘 첫 방송...심사 기준은?

비트웹 2018-10-19 17:02:48 신고



블록체인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블록배틀'의 심사위원장인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19일 심사 기준과 방향을 공개했다. '블록배틀'은 실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나와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으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편이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받아놓고 아무것도 진척상황은 없는 프로젝트도 상당하다.업계에서는 이런 악성 프로젝트들 때문에 블록체인 시장 전반의 인식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어떤 프로젝트는 무시하고, 어떤 프로젝트를 주목해야 할까. 이런 상황들은 블록체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블록배틀에 관심이 모이는 또 하나의 이유기도 하다. 전 위원장은 "어떤 ICO가 제대로 된 것이고 투자 적격인 모델인지 지금으로서는 매우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방송의 속성상 기술 검증이나 실질적 성공 가능성 여부 보다는 참가팀들이 블록체인 모델을 통해 토큰 이코노미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블록배틀이 블록체인 인식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20년 전 인터넷이 정보의 유동성을 무한대로 확장해줬던 것처럼 블록체인은 가치의 유동성을 무한대로 확장해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블록배틀이 이런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배틀은 이날부터 아시아경제TV(Skylife 96번, KT OllehTV 186번, Btv 154번, U+TV 113번)에서 매주 금요일 밤, 5주 동안 방영된다. 아시아경제TV 유투브 채널과 암호화폐 전문 채널인 코인캐스트(http://bitly.kr/kQqR)를 통해서도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코인캐스트 채널에서는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영어 자막본이 서비스된다. 아래는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블록배틀은 세계 최초로 TV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심사위원 자리의 부담감이 막중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마음으로 심사를 맡으셨는지요?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술의 완성도나 사용사례(Use Case) 측면에서 세상에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 PC 컴퓨터 시대라고 본다면 어셈블리(Assembly) 언어로 프로그래밍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혁신은 광속으로 일어날 것이고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이런 개념을 도입한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사할 자격이 있나를 놓고 엄청 고민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질문] 블록배틀 심사 기준과 방향이 궁금합니다.



어떤 ICO가 제대로 된 것이고 투자 적격인 모델인지 지금으로서는 매우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지향하는 가치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송이라는 속성 상 기술의 검증이라든지 실질적인 성공 가능성 여부 보다는 참여자들의 모델이 과연 토큰 이코노미를 창조하려고 노력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 블록배틀이 지금의 한국 블록체인 시장에 어떤 의미일까요? 혹은 이 프로그램이 업계나 사회에 어떤 효과를 전달했으면 하시는지요?



작년 말까지만 해도 과거 20년 전의 닷컴 열풍 때처럼 묻지마 투자가 벌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ICO를 통해 무슨 코인을 만든다고 하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그 실현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지 묻지도 않고 그저 코인 가격 상승만 기대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죠.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 세상에 기여하려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고 노력해야 할 때 입니다. 또한 그런 과정을 통해서 건전한 생태계가 구축되어야겠죠. 그런 점에서 배틀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면 매우 뜻 깊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질문] 일반 시청자들은 블록체인을 약간 생소하고 거리감 있는, 어려운 소재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한국에 블록체인 기업들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과거 20년 전 인터넷이 '정보의 유동성'을 무한대로 확장했던 것처럼 '가치의 유동성'을 무한대로 확장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현금을 대신하는 디지털토큰이 국경을 넘나들며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고 물론 이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작은 거래(Micro Transaction)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작은 직업(Micro Job)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수 많은 정규직으로 대신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사실 정규직은 이제 로봇이나 기계의 일자리가 될 것입니다. 결국 인류는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 그리고 지능화 혁명을 거치면서 이제 그야말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자아실현 사회로 진입하게 될 텐데 그렇게 되려면 주거환경, 교육시스템 그리고 경제시스템 등 모든 것이 다 새롭게 창조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에너지 관련 기술 들이 혁신을 이끌게 되는 것이죠.따라서 인터넷이 버블 논란을 뒤로 하고 불과 20여 년 만에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것처럼 블록체인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자아실현 사회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깊숙이 관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적용하지 않은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학교는 아마도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은 곳처럼 도태되고 말겠죠. 따라서 기술의 불확실성이나 모델의 문제 등 많은 장애가 있더라도 이 거대한 물줄기는 거꾸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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