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는 서정적인 가삿말을 직접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그녀의 감성적인 가사는 모두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인 듯하다.
그만큼 그녀는 책을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아이유가 이런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었던 까닭은 어린 시절 잘못을 저지를 때면, 부모님이 벌로 ‘책 읽기’를 내렸다고 한다.
덕분에 아이유는 책 읽기에 스스로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인문학, 자기계발서, 문학 등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이유의 취향을 알아 볼 수 있는 그녀가 읽은 책 6권을 소개하겠다.
1.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저)

에쿠니 가오리의 명작 중 하나인 ‘냉정과 열정 사이’를 비롯해 아이유는 여럿 작품을 읽었다며, ‘낙하하는 저녁’도 언급했다.
이 책은 8년 간 열렬히 사랑하며 함께 같이 살기까지 했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15개월에 걸쳐 서서히 연인을 떠나보내는 여자 리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슴 아픈 이별을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작성한 에쿠니 가오리의 초창기 작품으로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저)

패륜적인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 그의 아들인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스메르쟈코프 간 벌어지는 갈등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무려 2,000쪽에 달하는 만큼 3권으로 나뉘어 있다.
소설을 다 읽기 부담스럽다면 영화나 연극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아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줄을 쳐가며 읽었고, 4월에는 네이버 V앱 눕방에서 직접 추천까지 했다.
“고전이라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펼치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며 둘째인 이반에게 유난히 마음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3. 걱정하지 마라 (글배우 저)

이 작품은 대학생 신분으로 유명세를 탄 SNS 시인 글배우(본명 김동혁)의 작품들을 묶은 시집이다.
아이유가 그의 시 ‘걱정하지 마라’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4. 니체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철학과 종교에 관한 해설서로 유명한 일본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니체의 글들 중 232편의 명언을 뽑아 엮어낸 책이다.
이 책에는 기쁨, 삶, 마음, 친구, 인간, 사랑, 지성, 아름다움, 세상에 대한 니체의 철학이 담긴 명문장들이 10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아이유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참지 말고, 사양하지 말고”와 “기뻐하라. 이 인생, 더욱 더 기뻐하라”는 말에 밑줄을 쳤다.
5.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

많은 사람들의 성장기 추천 소설 ‘데미안’은 데미안을 만나 어른으로 성장하는 싱클레어의 이야기다.
아이유가 정말 사랑하는 책인 ‘데미안’은, 그의 곡 ‘무릎’에 싱클레어가 분신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프로듀사’에서 백승찬(김수현)이 각종 논란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아역 출신 스타 신디(아이유)에게 건넨 책이기도 하다.
6.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저)

아이유는 기욤 뮈소, 알랭 드 보통, 공지영, 박광수 작가 등을 좋아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시간을 뛰어넘는다’는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 ‘나인’, ‘시그널’ 등과 같은 타임리프 소재와 빠른 전개를 좋아한다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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