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니에 훈련기 3대 추가 수출…수리온 24대·FA-50 16대 계약 추진

이데일리 2018.11.08 17:13

[자카르타=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터키·페루와 함께 우리 방위산업 수출의 3대 거점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또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 공군에 훈련기를 추가로 공급하고 성능개량 사업을 따내는가 하면, 기동헬기와 경량급 전투기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군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8일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NDO 디펜스 2018'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훈련기 추가 수출 등 1000억 원(9600만 달러) 대 계약을 맺었다. 김조원 KAI 대표와 아구스 스띠아지(Agus Setiadji) 인도네시아 국방부 시설획득청장은 이날 수리 부속을 포함한 기본훈련기 KT-1B 3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T-50i 항공기에 레이더 및 기관총을 장착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T-1B는 계약 발효 후 28개월 내에 최종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T-50i는 25개월 내에 사업이 마무리 된다.

KT-1B는 우리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에 이은 네 번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을 기본훈련기 용도 뿐 아니라 ‘주피터' 에어쇼팀 기종으로도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번 T-50i 레이더와 기총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공격기 기능까지 확보하게 됐다. T-50i는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인도네시아 공군은 지난 2011년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에 더해 KAI는 현재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4대와 경량급 전투기 FA-50 16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추가로 수출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조원 대표는 “인도네시아 공군에 KT-1B와 T-50i의 완벽한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군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리온 수출 등 추가사업 발굴로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띠아지 청장은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군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획득한 KT-1B와 T-50i 운용에 만족한다”면서 “추가 계약 체결로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7일 대우조선해양도 INDO 디펜스 2018 행사장에서 현지 국영기업인 PT. PAL 조선소와 잠수함 3척(Batch-II) 추가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 이번 컨소시엄 협약 체결은 사실상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수주 금액은 약 1조 1200억원(10억 달러) 대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박두선 전무는 “연내 실제 계약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라면서 “지난 10월 PT. PAL 조선소에 잠수함 기술 협력 센터를 개소해 잠수함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3척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우리 해군의 209급 장보고함을 개량한 1400톤급의 잠수함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 국가 반열에 올랐다. 총 3척의 잠수함 중 1~2번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납품했다.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 아래 현지 PT. 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실제 2차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총 12대를 도입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중 6대가 국내 기술로 만든 잠수함이 된다.

한편 한국 방산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수출 규모는 총 4조 4800억 원(4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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