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협상 영국 압박…"공은 영국 코트에"

EU, 브렉시트 협상 영국 압박…"공은 영국 코트에"

이투데이 2018-11-12 20:00:04 신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영국과 EU 깃발을 흔들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영국과 EU 깃발을 흔들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EU는 12일 "공은 영국 코트에 있다"며 영국에 거듭 정치적 압박을 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업무 관련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EU 측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대표로부터 최근 협상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EU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면서 영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나탈리 르와조 프랑스 EU 업무 담당 장관은 "공은 영국 코트에 있다"면서 "(브렉시트 협상 타결은) 영국의 정치적 결정의 문제"라고 말했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EU는 영국 측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영국의 결단을 재촉했다.

미카엘 로드 독일 EU 업무 담당 장관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면서 "행동의 여지가 매우 많이 제한되고 있다. 영국 친구들이 우리의 논의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29일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그동안 양측은 영국 의회와 EU 의회로부터 브렉시트 협상 결과에 대한 비준동의를 받기 위해선 향후 수주 내에 협상을 타결지어야 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해 사람과 상품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진통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핀란드 유하 시필레 총리는 지난 8일 핀란드를 방문한 EU 지도자들과 브렉시트 대책을 논의한 뒤 "1주일 이내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는 지금 고비를 지나고 있고,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해 브렉시트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바르니에 수석대표로부터 보고를 받은 장관들이 브렉시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판단할 경우 브렉시트 협상은 급진전을 이룰 수도 있어 주목된다.

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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