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릴 먼로 '소금' 같은 활약, 오리온 10연패 끝냈다

대릴 먼로 '소금' 같은 활약, 오리온 10연패 끝냈다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5 21:47:00 신고

고양 오리온 대릴 먼로. /KBL 제공
고양 오리온 대릴 먼로.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정희 기자] 고양 오리온이 대승으로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1-68(12-16, 17-26, 21-24, 18-25)로 완승을 거뒀다. 10연패 중이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반등을 예고했다.

대릴 먼로(32ㆍ196.6cm)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달 27일 창원 LG전에서 발목을 다쳐 2주간 결장했던 먼로는 이날 팀에 복귀해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이란 선물을 안겼다. 이날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먼로의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고 했지만 돌아온 먼로는 29분 37초를 뛰며 13점 12리바운드로 건재함을 뽐냈다.

먼로는 골밑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국내 선수들과 같이 공격적으로 뛰어줘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추 감독의 말대로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5개)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먼로는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 12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 3개, 수비 리바운드 9개를 잡았고 13점을 넣었다. 먼로의 합류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 오리온은 이날 속공으로 총 28점을 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FA 대박으로 이번 시즌 오리온과 재계약한 장신 포워드 최진수(29ㆍ203cm)도 제 몫을 해냈다. 지난 달 25일 삼성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0득점)을 기록한 최진수는 이날 12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리바운드는 1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1쿼터를 16-12로 앞섰고 2쿼터에는 최진수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며 26-17까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앞서나갔다. 3쿼터에는 제쿠안 루이스(12점 4리바운드)가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8점을 넣었다. 4쿼터에는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25점을 몰아쳐 승기를 굳혔다. 최승욱이 13점 2리바운드, 허일영이 11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서울 삼성 유진 펠프스. /KBL 제공
서울 삼성 유진 펠프스. /KBL 제공

삼성은 벤 음발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유진 펠프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반등의 희망을 밝혔다. 펠프스는 이날 30분 57초를 뛰고, 가장 많은 21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국내 선수 가운데 10점 이상 득점한 선수는 천기범(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뿐이었다. 턴오버가 많은 것이 아쉬웠다. 오리온은 턴오버 9개가 나온 반면 삼성은 14개를 범하며 찬스를 내줬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펠프스는 3~4년 전부터 필리핀리그에서 점찍어둔 선수였다"며 "슛 약점이 있지만 커버할 만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기대했다.

한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안양 KGC를 92-65로 꺾었다. DB는 최근 손가락을 다친 장신 외국인선수 저스틴 틸먼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9점 18리바운드로 코트를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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