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팀킴' 기자회견에서 추가 폭로가 이뤄졌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킴'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심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은정(28), 김영미(28), 김선영(25), 김경애(24), 김초희(22) 등 팀킴 선수들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 장반석(36) 감독 등 감독단 가족의 지나친 통제로 공개 호소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팀킴 선수들은 이날 지도자 가족의 전횡을 낱낱이 폭로하며 감독단을 교체하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들은 감독단 가족의 억압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서 속내를 꺼냈다. 김영미는 “올림픽 이후 훈련을 시키지 않았고, 시간이 부족했다. 선발전도 5일만 훈련하고 나갔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도 잘했다. 상황 자체가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사태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경북컬링협회에서 너무 한 사람이, 한 가족이 10년간 독식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역시 “올림픽 이후 가족들만 관여한다는 답을 찾았다. 그들은 선수들이 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며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김경두 전 부회장님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선수가 성장하면 그 이상은 방해한다. 조직보다 선수 혹은 팀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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