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수험생 할인 한창인데 . . . 카드사만 잠잠

2019 수능 수험생 할인 한창인데 . . . 카드사만 잠잠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6 16:41:34 신고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지난 15일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이나고 외식·패션·통신 업계 등 다양한 곳에서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벌이며 수험생 모시기에 나섰다.

그동안 수능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은 책상과 교실에서 벗어나 지금 껏 못누렸던 여가 생활을 즐기며 심신을 충전시킬 필요가 있다.

업체들은 이런 수험생들의 그동안의 수고에 보답하고자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에게 각종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

수험생 대상 백화점 브랜드 세일이나 외식업계의 식·음료 할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한강유람선 가족 뷔페 크루즈, 항공사 동반 할인 등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수험생 할인 이벤트 한창인데 카드사는 ‘눈치’

이렇게 유통·통신·여행사 등 대부분의 업계에게 ‘수능시즌’ 수험생들은 대고객이나 다름없다. 그동안의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도 있지만 예비 대학생들이자 앞으로 소비 생활의 주역이 될 잠재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숨어있다.

하지만 현재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업체들의 파트너인 카드사들은 어찌 된 일인지 잠잠하다.

매년 이맘때면 카드사들도 문화시설 무료 티켓은 기본이고 등록금 지원 혜택까지 다양한 수능 마케팅을 벌여왔다.

우리카드는 11월 19일까지 응모 후 추첨을 통해, 777분께 모바일 CGV 영화 예매권 증정한다. /사진=우리카드 홈페이지
우리카드는 11월 19일까지 응모 후 추첨을 통해, 777분께 모바일 CGV 영화 예매권 증정한다. /사진=우리카드 홈페이지

올해는 7개 카드 사 중 우리와 비씨 카드만이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마저도 영화예매권 증정 이벤트로 약소한 편이다.

이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카드사들이 수능 이벤트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일회성 기타 마케팅 비용을 줄여 내년도 수수료 감축 목표인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회성 마케팅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나 휴가철,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무이자 할부, 포인트 추가 적립 및 할인 등 혜택을 주는 마케팅 혜택을 말한다. 이번 수능 시즌 맞이 수험생 할인 이벤트 행사에 카드사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계 실적이 악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일회성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으로 혜택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잠재 고객인 수험생에 대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체 고객의 혜택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를 계속 낮출 경우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이는 고객에게 돌아갈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카드 업계의 고심도 늘어가고 있다.

한편,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하나, 우리, 롯데카드 등 7개 전 업계 카드사의 올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작년 대비 25.2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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