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새론 “가족 관심 부담? 그게 싫으면 연예인 하지 말아야..”

[인터뷰] 김새론 “가족 관심 부담? 그게 싫으면 연예인 하지 말아야..”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7 00:31:31 신고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올해 나이 열아홉. 2000년생 김새론은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다작 배우다. 영화 ‘동네사람들’로 관객을 찾은 김새론은 최근 중앙대 연극영화과 수시 모집에 합격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곧 성인이 되는 김새론은 “스무 살이 되면 극장을 빌려 팬들과 함께 내가 출연한 청불 영화들을 보고 싶다”고 귀여운 소망을 밝혔다.

- ‘동네사람들’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꼈나.

“현장에서 찍은 장면들이 생각났다.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고 재미도 있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 나이나 성격도 실제로 유진과 많이 닮아 연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당찬 성격의 유진과 어떤 점이 비슷한가.

“솔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밀어붙이는 게 비슷하다. 같은 여고생이니까 유진의 사소한 대사나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너 같아’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유진은 실종된 친구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인다. 목숨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인데 어떤 감정으로 이해했나.

“영화는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편집된 장면이 많다. 유진과 시연의 상황 설명을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유진이 서울에서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그 때 수연을 만나게 된 거다.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자매, 가족이나 다름없다. 서로 버팀목 같은 존재다.”


-마동석과 ‘이웃사람’(2012년) 이후 6년 만에 재회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팔뚝이 더 두꺼워지셔서 깜짝 놀랐다. 몸이 자꾸 더 커지시는 것 같다. 대해주시는 거야 똑같다. ‘이웃사람’ 때도 내가 위가 아플 때 약을 갖다 주시며 챙겨주시곤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엄청 다정하신 분이다.”

-주로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에 출연했다.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나.

“평범하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많이 했다. 사실 그런 장르만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나 장르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유진은 영화 자체는 어둡지만 꿋꿋하고 밝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해 보지 못한 역할들에 대한 의지와 욕구는 있다. (웃음)”

-내년이면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걱정과 근심이 많지 않나.

“지금보다 예전에 그런 고민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를 늘 고민했다. 근데 지금 와서 보니 내가 왜 이런 것에 집착을 했나 싶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면 이 시기 역시 잘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이 되기 위해 아등바등하지 않으려고 한다.”


- ‘아저씨’(2010년) 출연 이후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수식어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냥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천재’는 아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사실 나는 노력 형이다. 예전에는 사람들한테 집중 받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려워서 오디션에서도 여러 번 떨어졌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고, 성격도 변하더라. 부모님이 적절하게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엇나가지 않았다. 모난 마음이 안 생기고 무난하게 지낼 수 있었다.”

-동생 김아론, 김예론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가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데.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나야 내 직업이고 일이니까 감수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동생들한테 ‘감수할 수 없으면 시작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했다. 물론 내 부모님이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할 분들은 아니긴 하다. 그럴 때는 좀 나로 인해 관심 받는 게 아닐까하는 마음에 죄송하기도 하다. 그래도 다들 좋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니까 기분 좋게 느끼려고 한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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