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펜스 “일대일로, 파트너들 ‘빚 바다’로” 연설 반박

중국, 펜스 “일대일로, 파트너들 ‘빚 바다’로” 연설 반박

이투데이 2018-11-18 19:59:38 신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파트너 국가들을 ‘빚의 바다’로 빠트린다고 말한 것에 중국 외교부가 거세게 반박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펜스의 이번 발언에 대해 “중국과의 협력 때문에 부채난에 빠진 개발도상국은 없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이들 국가는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주적인 발전 능력과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얻었고 국민의 생활을 개선했다”며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은 많은 개발도상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포럼 연설에서 일대일로 사업의 인프라 건설을 위해 중국의 차관을 받은 국가들이 빚더미에 앉거나 차관을 갚지 못해 국가기반시설 운영권을 중국에 넘기는 일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을 두고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크고 작은 국가를 모두 평등하게 대하고, 다른 나라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를 존중하고, 개발도상국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 차이가 있으면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지 장벽을 세우는 등 대결식 구도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은 파트너를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다”는 펜스 부통령의 APEC 연설을 반박했다.

이신철 기자 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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