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21살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21ㆍ러시아)가 시즌 왕중왕전서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ㆍ세르비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즈베레프는 1세트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가져왔다. 즈베레프는 2세트에도 1-1로 맞선 세 번째 게임부터 랠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2-1 리드를 잡았고 내리 2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즈베레프가 6-3으로 2세트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조코비치에 패했지만 마린 칠리치(30ㆍ크로아티아), 존 이스너(33ㆍ미국)를 꺾고 2승 1패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ㆍ스위스)를 2-0(7-5 7-6)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즈베레프는 결승에서 조코비치 마저 제압하며 차세대 테니스 스타 탄생을 알렸다.
즈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최연소 파이널 우승자가 됐다. 반면 조코비치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윔블던, US오픈 포함 4승을 올렸지만 파이널에서는 6번째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이널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6회를 기록한 페더러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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