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페미니스트' 가사 해명 "성차별자 비판한 것"

산이, '페미니스트' 가사 해명 "성차별자 비판한 것"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9 11:58:00 신고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SNS 등을 통해 '페미니스트'라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이 된 래퍼 산이가 곡의 의도에 대해 해명했다.

산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글을 쓰면 변명이나 해명처럼 들릴까봐 상황에 따라 바뀌며 소신도 없냐는 소리 들을까봐 나는 작품을 내고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에 누군가 곡의 의미를 알고 분석해주겠지 그냥 가만히 있자 이게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산이는 "내가 사랑하는 오랜 팬이 친구가 나를 10년 간 지지하고 믿었는데 팬으로 살아온 시간이 후회된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이게 정말 오빠 생각이냐고 오빠가 깨닫고 저건 아니라고 제발 말해달라는 글을 보고 내가 어떻게 보이는 건 상관이 없어졌다"면서 "'페미니스트' 이 곡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 곡을 다시 한 번 잘 들어봐 주면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스트'의 가사에는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욕설) 페이크 팩트", "그렇게 궐릴 원하면 왜 군댄 안 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 줬는데 대체 왜",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이 돈 챙겨 남잔 범죄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성차별과 혐오를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산이는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면서 "내 설명이 그 친구와 혹은 그 친구와 비슷한 상처를 느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발표한 뒤 또 다른 래퍼 제리케이는 이를 디스하는 '노 유 아 낫'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다. 그러자 산이는 또 다시 맞디스 곡인 '6.9cm'를 내며 이 노래에서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얼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메갈 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젝시믹스 행사 취소", "미러링 할 시간에 룩 앳 더 미러, 룩 앳 야 아이즈 웃 앳 야 마우스" 등이라 주장했다.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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