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또 터졌다" 코오롱생명과학, 일본에 '인보사' 6677억원 기술수출

"제약·바이오 또 터졌다" 코오롱생명과학, 일본에 '인보사' 6677억원 기술수출

더팩트 2018-11-19 15:03:00 신고

19DLF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왼쪽)와 먼디파마 라만싱 대표(오른쪽)가 무릎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기술수출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계약규모 이전 계약보다 1700억 증가…시장우려 해소 및 일본 시장 기대감 증폭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19일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K(INVOSSA-K)의 일본 진출을 위해 6677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국산 의약품의 단일 국가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반환할 의무가 없는 계약금 300억 원(약 2665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에 따른 기술료인 마일스톤 약 6377억 원(약 5억6500만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565%에 해당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회사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과 먼디파마의 계약에 따라 총 기술수출 금액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경상기술로(로열티)는 일본에서의 상업화 이후 순 매출액에 따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먼디파마는 일본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한 후 15년 동안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 및 상업화 등의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체결로 지난해 12월 일본 제약사 미츠비시타나베사 측과 계약파기에 따른 일본 진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총 5000억 원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미츠비시타나베사와의 계약 규모보다 1700억 원 너어선 수준”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인 먼디파마가 일본시장에서의 인보사 허가 및 상업화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K(INVOSSA-K) 제품 이미지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인보사는 국내 및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전국 80개 이상의 종합·대학병원을 비롯해 약 800개 이상의 유전자 치료기관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달 기준 시술 건수가 2200건을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 원, 몽골에 약 100억 원, 사우디아리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에 예상 매출 약 1000억 원의 인보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하이난성에서 2300억 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기술수출로 인해 일본에서의 뚜렷한 성장도 기대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골관절염 환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308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약 7.5% 수준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31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 수준으로 예측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인보사는 일본 생활수준, 소득 및 수요를 고려했을 때 일본시장 출시 및 시장성공에서 성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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