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 '이재명 지키려다' 오히려 독 됐나

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 '이재명 지키려다' 오히려 독 됐나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9 16:09:00 신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19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혜경궁 김씨가 누구인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혜경궁 김씨 아이디의 글에는 이재명 지사를 제외한 모든 정치인들과, 이재명 지사의 형까지 비난하는 내용이 트위터에 적혀있었다.

해당 아이디는 “그의 와이프와 딸이 그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는데, 왜 이재명 시장에서 덮어씌우나”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문재인이나 그의 부인이나 생각이 없어요”, “이재명 지지율은 절대로 문어벙이한테는 안 간다”, “문재인 대통령되면 노무현 꼴 난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또한 이재명 지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네 자녀가 세월호에 타서 똑같은 일 벌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해 충격을 줬다.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은 지난달 취하됐으나, 이에 앞서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여 명은 김씨가 계정의 주인으로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지난 6월 고발장을 제출, 경찰이 계속 수사해왔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명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관련한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해 얻은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론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이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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