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신세경 "선처 없을 것"…'국경없는 포차', 고초 딛고 순항할까

[TF현장] 신세경 "선처 없을 것"…'국경없는 포차', 고초 딛고 순항할까

더팩트 2018-11-19 16:15:00 신고

샘 오취리, 신세경, 박중훈, 안정환(왼쪽부터)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제공

'국경없는 포차',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더팩트ㅣ영등포=강수지 기자]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으로 우려를 낳은 '국경없는 포차'가 고진감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경덕 PD, 배우 신세경이 입장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 채널 올리브·tvN 새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경덕 PD, 배우 박중훈 신세경,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 방송인 샘 오취리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출연진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일반적인 제작발표회와 다를 바 없는 형식으로 한 차례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특성이 묻어나도록 포장마차 콘셉트로 무대를 꾸미고 다시 한 번 포토타임을 가졌다. 출연진은 크게 박장대소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본 방송을 기대케 했다.

박경덕 PD는 19일 열린 tvN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몰카 사건'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tvN 제공

포토타임이 끝난 후 본격적인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사회자는 진지한 말투로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릴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박경덕 PD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박 PD는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공식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접한 내용일 것으로 안다. 저희 프로그램이 안타깝게도 해외 촬영 막바지에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게 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무엇보다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 9월 '국경없는 포차'는 한차례 고초를 겪었다. '몰카 사건'이다.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은 당시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15일 신세경, 윤보미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됐다"며 "해당 장비는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촬영 장비는 신세경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 외부 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PD는 "한국에서 합법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출연자, 스태프들이 마음을 모아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좋은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염려를 덜었다.

이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인 신세경이 마이크를 들고 다부진 말투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신세경은 "'어떤 데이터가 담겨있느냐'라는 것보다는 목적과 의도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저나 가족들이 받은 상처도 있어서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신세경은 19일 열린 tvN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몰카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tvN 제공

신세경은 불법 촬영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도 촉구했다. 그는 "불법 촬영, 2차 가해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해자는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보호받는 사회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국경없는 포차'는) 출연자, 스태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오롯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프로그램의 취재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사회자는 "향후 프로그램 위주의 질문을 해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장마차의 정을 나누는 내용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마치며 박중훈은 "단지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사연이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재미있고 따뜻한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높였다. 또 안정환은 "안 봐도 되니 프로그램은 틀어만 놔 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의 따뜻한 분위기와 재치 있는 입담이 프로그램에는 어떤 형태로 담겼을지 궁금하다.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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