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등 경제단체, 중소벤처위한 중국 수출 지원 박차

중진공 등 경제단체, 중소벤처위한 중국 수출 지원 박차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9 16:36:13 신고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올해 수출이 역대 최단기간 5000억 달러 수출실적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도가 높은 반도체가 꺾이면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수출 품목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벤처기업협회, 무역협회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수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0월까지 수출실적이 505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수출액은 6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액의 20%이상이 반도체에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 선 뒤 꾸준하게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수출 비중에서 24.6%를 차지해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고 10월은 21.1%를 기록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가 늘어난 1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을 뺀 올 1~9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선박, 가전, 자동차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수출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선박(-55.5%), 철강(-43.7%), 가전(-35.8%), 무선통신기기(-33.1%), 자동차(-22.4%), 섬유(-20.0%) 등 13대 주력수출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에서 분주하게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에서 분주하게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진공, 진상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이같은 수출품목 의존증을 줄이기 위해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 등은 수출컨설팅, 스타트업 지원,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6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 섬서성, 진상연합회와 공동으로 ‘2018 한-중(샨시성) 신기술발표회 및 투자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 이날 행사는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 투자자,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테크 기술 발표회, 투자유치 IR, 투자무역 상담회, 신 사업발굴 프로젝트 발표회 등이 진행됐다.

또 중진공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날 중국 거상조직인 진상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후 ▲비즈니스 정보공유 ▲투자 및 무역확대 ▲기술 교류 협력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경제무역포럼 개최 등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섬서성 인민정부를 방문하고 량궤이 상무부성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혁신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 중국 엑셀러레이터 '대공방' 통해 수출 지원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6일 중국 심천시의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 '대공방‘과 '한·중 하드웨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상호 진출 지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공방은 중국 정부가 공인한 엑셀러레이터 중 하나로 심천시 내 6곳의 메이커 스페이스(창업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도구·장비를 갖춘 창작 공간)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공방은 현재 중국, 한국,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 40여개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벤처협회와 대공방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기술을 지닌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양국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기관의 인큐베이팅·교육·홍보·컨설팅·파트너 매칭 등 서비스와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정부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력프로그램을 주선할 예정이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현재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있으면 대공방과의 연결을 진행 중이다”며 “이후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체계를 갖추고 시제품 생산부터 중국 내 유통채널 확보까지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1월 6일 오후 벤처기업협회 김영수 사무국장(우측)과 대공방 알렌 대표(좌측)가 ‘한-중 하드웨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상호 진출 지원 및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벤처기업협회
11월 6일 오후 벤처기업협회 김영수 사무국장(우측)과 대공방 알렌 대표(좌측)가 ‘한-중 하드웨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상호 진출 지원 및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벤처기업협회

◆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로 중국 수출 컨설팅 지원

무역협회는 지난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 업무를 지원하는 ‘차이나데스크’를 개소했다. 차이나데스크는 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소 무역업체에게FTA 활용 컨설팅(수출품목 분류, 원산지증명서 발급요령 등) 및 비관세장벽(수출시 필요 인증,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차이나데스크에 지원 신청한 기업은 FTA 활용교육을 포함해서 FTA 활용 컨설팅(업체별 맞춤형 FTA 활용실태 진단, 원산지판정, 품목분류 지원 등), 중국 인증 컨설팅(중국 CCC, CFDA, CCCF, CQC 등 수출 필요 인증 전분야), 중국 지식재산권 보호(중국 내 특허, 상표권 등 취득) 및 계약서 작성 컨설팅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컨설팅에 대한 업체분담금 또한 전년 매출액 기준으로 차등 적용돼 전년 매출액 50억 이하 기업은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출액 50억~500억원이하 기업은 10%(최대 30만원)을 부담하고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20%(최대 60만원)만 내면 된다.

차이나데스크는 지난달까지 총 3만640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426개 기업에 현장컨설팅을 제공하며 중국 수출을 지원했다. 차이나데스크는 상시 운영되고 있어 FTA활용을 통한 중국 수출에 관심있는 기업은 무역협회 회원사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현장방문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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