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부당노동행위 규탄"…20일부터 총파업 돌입

현대重 노조 "부당노동행위 규탄"…20일부터 총파업 돌입

더팩트 2018-11-19 16:39:00 신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더팩트DB

현대重 "회사 차원 지시 아냐…사실 관계 확인되면 담당자 징계할 것"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촉구 등을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19일 울산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사측의 노조 대위원 선거 노골적 개입을 규탄한다'를 주제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원 성향을 5단계(S~D등급)로 나누고 순서대로 분류해 별도 관리해 왔다. 특히 사측이 어용 노조의 대의원 당선 목표를 세우고 후보선정, 선거 활동, 후보에 유리한 고충처리 등 지원계획을 수립했다는 문건 등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는 등 조직적인 여론 작업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 시간을 제외한 8시간에 걸쳐 전 조합원 총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이번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파업을 진행하며 지난 7월말부터 중단된 노사간 임단협 교섭에 대한 요구도 강력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울산시청에서 현대중공업의 노조대위원 선거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반인권적이고 불법적인 노무관리에 대해 전조합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업무 지시는 없었다. 관련 문건은 노무 담당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담당자를 징계하겠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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