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혐의 부인... 치열한 법정 공방 예상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혐의 부인... 치열한 법정 공방 예상

한국스포츠경제 2018-11-19 16:59:47 신고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열린 채용 비리 혐의 첫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조 회장은 합격권이 아닌 지원자를 합격시키라고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남녀비율을 인위적으로 맞추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다른 피고인들과 공소사실을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형사소송절차에 따르면 피고인의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법정에서 증거조사를 해야 한다. 

조 회장은 줄곧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결과만 알려달라고 했을 뿐 특별히 지시나 공모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앞으로 재판에서 조 회장이 채용 담당자에게 채용을 교사했거나 공모한 증거를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검찰이 이미 구속된 인사담장자의 진술도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전직 신한은행 인사 담당자 2명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의 인사부장 이 모(51) 씨가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이씨의 전임 인사부장 김 모(52) 씨는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법조계는 혐의를 인정한 김 모씨의 진술로 검찰이 조 회장을 최대한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 등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 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지원자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조 회장의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조 회장 등의 다음 재판은 12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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